굳게 믿었던 사람 한번 다투고 토라지면 그 사이 깊은 강이 흐른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칼자루를 움켜쥔 옹졸한 마음
맑은 강이 순식간에 흙탕물이다
생각만하면 자꾸 화가 나는데 그 사람이 밉지 않는 것은 왜 그럴까
가족 뒷바라지에 아픈 곳이 많은 당신 나 때문에 힘들어할 생각에 잠이 멀다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가 무너진 것은 사소한 감정 한 조각이 어긋났기 때문
그 틈 한 장으로 들이친 찬바람에 뼈가 시리다
사랑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닌데, 분명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어 할까 어차피 한 몸인데 <저작권자 ⓒ 대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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