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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안산시호남향우회 제23대 회장 김재열

“화합하면서 아름다운 향우회를 만드는 것이 내 색깔”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2/12/08 [19:53]

<기획특집> 안산시호남향우회 제23대 회장 김재열

“화합하면서 아름다운 향우회를 만드는 것이 내 색깔”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2/12/08 [19:53]

 

  ▲ 지난 22대에 이어 오는 2023년 1월 1일부터 2년의 임기가 시작되는 제23대 안산시호남향우회 회장에 김재열 현 회장이 단독후보로 추대됐다. 22대에는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으면서 모여야 하는 향우회를 모이지 못하도록 했으나 이제 본격적인 단체 행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정월대보름 척사대회부터 신바람 나는 안산시호남향우회가 기대된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안산시호남향우회 김재열 회장은 22대에 이어 23회 회장에 추대된 재선 회장이다. 앞으로 2년 동안 향우회를 선진화 시스템으로 만들고 화합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모임체로 만든 후 다음 회장에게 넘겨준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2년 후에는 경기도호남향우회 회장에 도전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만큼 호남향우회를 사랑하고 이제 향우들을 위해 봉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22대는 보궐로 당선돼 “이제 향후회가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겸손해 하는 김재열 회장이다. 그동안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모일 수가 없다보니 향우들이 우왕좌왕 하게 되고, 모이고 싶은 욕망이 하늘을 찔렀는데 드디어 한마음체육대회를 가지면서 뭉치고 싶은 욕망이 해결됐다. 이제 부터는 시군지회가 하모니를 이루고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향우회를 안산에서 만드는께 꿈이다. 임원과 관련해서는 본인들이 일신상의 이유로 또는 사업적인 이유로 더 이상 임원 활동이 힘들다고 교체를 요구한 자리에 대해서만 임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다른 임원들은 22대에서 활동했던 임원들을 23대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대와는 달리 23대에 걸맞는 김 회장의 색깔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김 회장은 “모두 용서하고 화합하고 조화롭도록 만드는 게 내 책무이고 그게 바로 내가 갖는 색깔이다.”고 말했다. 즉, 화합하면서 아름다운 향우회를 만드는 게 바로 김 회장의 색깔이다는 것이다. 다음은 안산시호남향우회 사무실에서 김 회장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다.

 

■먼저 안산시호남향우회 제22대에 이어 23대에서도 단독후보로 나서게 되면서 회장으로 다시 추대됐습니다. 당선을 축하드리면서 감회부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제 22대 회장이 된지 16개월이 됐다. 그때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겪은 만큼 성숙해졌고 어려웠던 만큼 성장했다고 본다. 어려운 시국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제 향우회가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제22대 회장은 잔여임기였지만 이번 23대 회장은 온전히 2년의 임기를 갖고 출범합니다. 지난 22대에는 ‘포용과 용서로 하나 되는 향우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번 23대는 어떤 슬로건을 가지고 출범하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17개월 전에는 향우회가 너무나도 흩어져 있는 분위기였다. 단합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시기였다. 그렇지만 지난 11월 12일 화랑유원지 족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한마음체육대회를 통해 향우회가 하나 되었다. 오랜만에 전체가 모여 하나 되는 기쁨을 만끽하게 된 것이다. 비 온위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정말로 땅이 굳으니까 39개 시군지회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었다. 함께 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본 것이다. 이제 23대에서는 정말로 단합된 향우회, 힘든 일이 있어도 모두가 함께하는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 안산시호남향우회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향우회를 만들고 난 후 후임자에게 넘겨주고 싶다.”

 

■ 이제 23대 회장단으로 수석부회장과 부회장단, 사무총장 등을 임명해야 하는데 변화가 있는지 아니면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약간 회장단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부회장들과 자문위원,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등 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었다. 전체가 하나가 되면서 단단한 17개월을 보냈다. 다만 일부 임원중에는 개인적인 사정과 사업부분의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 임원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분이 몇 분 있다. 그 분들에 대해서 놔드리는 것이고 그분들만큼 임원들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정식 임기는 2023년 1월1일부터 시작됩니다. 23대 회장 취임식은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생각중이다. 아직 22대 임기가 진행되고 있어 23대 얘기는 참으로 조심스럽다. 하지만 다음 주 정도면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연말이나 내년도 1월 초순에 총회를 하면서 취임식도 함께 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 22대는 코로나19도 있었고 잔여임기이고 해서 조직을 추스르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그 조직을 확대하고 진면목을 보여주어야 할 시기라고 보는데 회장의 생각은 어떤지 말씀해주시지요.

“그동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모이지를 못했다. 소규모 모임밖에 할 수 없었다. 따라서 큰 행사는 할 수 없었고 시군지회 모임에서 간단하게 모임을 갖거나 예식장, 장례식장 등에서 향우들을 만나면 그곳에서 간단하게 회의형식의 모임을 갖는 게 전부였다. 그동안 각종 소모임이 1,200여회나 있었고 나는 그 모임에 참석하면서 향우들을 만났다. 이 밖에도 안호골프회, 안호봉사회, 안호산악회 등의 소모임도 명맥을 유지하면서 버텨왔다. 이제 코로나19도 끝나가고 한마음체육대회도 한 만큼 23대에서는 정월대보름 척사대회, 가을철 한마음체육대회 등을 대규모로 펼쳐 전국에서 최고가는 안산시호남향우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22대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김 회장의 색깔이 있을 것입니다. 향우회는 묵묵히 향우들을 돕고 향우들이 편하게 만나는 장을 만들어 주는 곳이면 족한 것이지만 회장마다 일정부분 색깔은 있었거든요. 회장님의 색깔은 어떤 것입니까.

“나는 1976년도에 안산으로 왔다, 올해로 47년째 안산에서 살고 있다. 두 자녀도 이제 다 성장했고 20여 년 전 부터는 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장로 직분으로 여러 가지 중책을 맡아왔다. 그러나 향우회장을 하면서부터는 교회 중책을 뒤로하고 향우회라는 중책에 전념하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색깔은 남을 용서하는 일이다. 향우회 안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다. 학자, 변호사, 공무원, 정치꾼, 건달, 주먹꾼 등 이루 해아릴 수가 없다. 모두 용서하고 화합하고 조화롭도록 만드는 게 내 책무이고 그게 바로 내가 갖는 색깔이다. 즉, 화합하면서 아름다운 향우회를 만드는 게 바로 내 색깔이다.”

 

■이제 내년부터는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하고자 하는 일들도 많을 것입니다. 22대에서 하지 못했던 아쉬움은 무엇이고 내년부터는 어떤 것들을 구상하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22대는 코로나19로 정신이 없었다. 뭐라도 하고 싶어도 모이지 못하게 하니까 할 수 있는 게 한정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23대는 다르다. 우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올해 초부터 나는 안산에 있는 팔도향우회연합회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필도향우회가 동서화합을 이루고 하나 되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년 봄쯤 팔도향우회가 모두 모이는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팔도향우회연합회가 모두 모여 체육대회를 한다고 생각해 보라. 그동안 어느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했고 성공하지 못한 엄청난 일이다. 지켜보면 알 것이다. 이제 코로나19도 종식되고 있는 만큼 내년 봄에 대규모가 모이는 행사가 있을 것이다.”

 

■현재 공식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영역의 일들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어떤 일들을 하고 있습니까.

“그동안 전국남전도회 38기 총무를 지냈으며 장로회 주일학교 남전도연합회 회장을 맡아왔다. 현재는 (사)아름다운 나눔회 이사장, (사)사랑의나눔 29회 지회장, 전국장로회(합동)부회장, 시화산노회 부노회장, 섬기는 교회 장로로 있다. 물론 내 개인 직업인 건축업은 항상 하는 일이다.”

 

■ 끝으로 곳곳에서 안산을 이끌어 가고 있는 호남향우들에게 한 말씀하시는 것으로 오늘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지요.

“호남향우회는 44년의 역사를 가지고 안산의 각계각층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74만 안산시민중 33만명이 호남향우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향우들이 안산시를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우리 향우 중에는 열심히 활동하는 정치인도 있고 사람의 목숨을 책임지는 의사도 있고 억울한 사람을 도와주는 변호사도 있다. 또 진실을 전하는 언론인도 있다. 모든 향우들이 각자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향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향우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 11월 12일 화랑유원지 족구장에서 펼쳐졌던 안산시호남향우회 한마음명랑운동회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의 모습이다. 

  ▲ 11월20일 안산시호남향우회 앞마당에서 진행된 안산시호남향우회와 안호봉사회 공동 주관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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