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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 회전교차로가 필요한 이유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3/02/08 [17:52]

<데스크컬럼> 회전교차로가 필요한 이유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3/02/08 [17:52]

 

  ▲ 편집국장 김태창

 

대부북동 구봉도입구삼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독이될까. 약이될까.

 

회전교차로는 1960년대 영국이 개발한 원형 교차로로 차량이 한쪽 방향으로 돌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방식이다. 우측통행을 따르는 우리나라는 반시계 방향으로, 일본, 영국 등 좌측통행을 따르는 국가는 시계 방향으로 차량이 이동한다. 일반 교차로와 달리 신호등이 없고 교차로에 먼저 진입한 순서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회전교차로의 특성상 진입 속도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일반 교차로보다 적고 신호 대기가 없어 동기간 많은 차량이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일반 교차로에 비해 가운데 교통섬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만들어여 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이 필요하고 교통량이 많은 장소에는 진입하려는 차량과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복잡하게 얽힐 수 있어 설치시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구봉도삼거리는 주말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에 불과 1~2시간 밀리는 것 외에는 항상 한가한 도로다.

 

이곳에 회전교차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신호대기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각종 차량들이 씽씽 달리는 과속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담점이라고 하면 주말에 시내로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일시에 몰리는 토요일 오후 1~2시 간과 일요일 오후 1~2시간 교차로가 일시적으로 혼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점이 엄청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는 신호 없는 회전교차로가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일주일로 치면 1~2시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166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는 일이다. 1~2시간 문제도 이제는 우리가 꼬리물기에 대해 많은 홍보가 되어 있어 길게 꼬리물기는 하지 않는다. 아직도 한 두 대의 꼬리물기차량이 문제가 있는 것이지 여러 대가 꼬리물기를 하지 않는다. 내 차선에서 어느 정도 차량이 빠지면 누군가는 옆 차선의 차량도 빠질 수 있도록 양보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곳에 회전교차로가 생기면 아차하고 잘못 길을 들어선 관광객들도 유턴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좋다.

 

주민들은 소모적인 신호대기를 하지 않아서 좋고 쌩쌩 달리는 공사용 덤프트럭들의 과속을 막을 수 있어서 좋다.

 

대부북동 구봉도삼거리 회전교차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북동삼거리도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 일단, 북동삼거리는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고 도로면적이 좁아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최전교차로는 많을수록 좋다는 게 대세다. 대부도는 전 지역이 50km제한구역이다.

 

과속이 필요한 곳이 없어 일부 지역은 지금도 회전교차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대선로의 끝자락으로 대남로와 부흥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어 있다.

 

차량 막힘없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이용하고 있다.

 

주말에도 크게 막힘없이 서로 양보하며 교통흐름을 좋게 하고 있다. 대부남동 유리섬박물관 방향 펜션에서 나오는 차량과 종이박물관 방향 펜션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량이 주말에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이곳 회전교차로의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대부북동 구봉도입구삼거리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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