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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대부동 복지체육센터 내 목욕탕 증축 요구

주말 여탕, 번호표 뽑아야
남탕의 경우도 ‘구물구물’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3/02/21 [19:20]

주민들, 대부동 복지체육센터 내 목욕탕 증축 요구

주말 여탕, 번호표 뽑아야
남탕의 경우도 ‘구물구물’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3/02/21 [19:20]

 

대부동 복지체육센터가 지난 2021년 11월 개관했으나 대부동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목욕탕이 협소해 주민들이 목욕탕 증축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대부동 복지체육센터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 산148-4에 총 사업비 266억 원(수자원공사 지원금 172억·시비 94억)을 들여 2018년 6월 착공, 2021년 9월 완공됐다.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6천968㎡ 규모의 복지체육센터는 ▶수영장 ▶잠수풀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축구장 ▶테니스장 ▶미로정원 ▶목욕탕 등의 시설을 갖춰 대부도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과 복지혜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목욕탕은 남․여 각 131㎡씩 모두 262㎡ 규모로 지어졌지만 각 샤워부스, 탈의실, 신발장, 화장실, 냉․온탕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온탕의 크기는 10㎡ 채 되지 않아 성인 5명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다.

 

샤워부스도 남․여 각 34개씩 설치되어 있다고 하지만 항상 모두 사용가능한 것이 아니고 특히 주말이면 여탕의 경우 번호표를 주어야 할 만큼 줄을 서는 정도이고 남탕 역시 탕안에 들어가면 한마디로 ‘구물구물’ 그 자체다.

 

이에 대해 주민 정모(대부북동, 65)씨는 “엇 그제도 주말이어서 목욕탕에 갔는데 웬 사람들이 그렇게 구물구물 많은지 탕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다”면서 “어차피 대부도 주민들을 위한 복지차원에서 목욕탕을 지었다면 증축해서라도 주민들이 편하게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산시 입장은 목욕탕 증축에 대해 어려움이 많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 안산시가 해마다 10억원 넘게 적자를 보고 있는 대부동 복지체육센터의 경우 주민들은 복지혜택 차원에서 목욕탕 증축을 요구할 수 있으나 예산상 한계가 있어 현재시점에서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부도 주민들의 복지차원에서 복지체육시설이 건립된 만큼 목욕탕 증축에 대해 검토가 가능할 수는 있을 것이다”고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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