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지역을 매립하기 위해 시에 신고하면 최고 50cm까지 높이로 매립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염전지역을 매립하면서 시에 신고는 커녕 신고하고 매립한다고 해도 그 높이를 우습게 무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시의 의지도 없어 보인다.
매립업자들이 신고를 하고 매립을 하는지, 신고를 했다고 해도 매립토 높이를 50cm를 초과하지 않는지 여부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분위기다.
이같은 현상은 매립업자들이 시를 의식하지 않고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매일 산처럼 높은 염전지역 매립을 벌이고 있고 오늘도 그 경쟁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북동 대부해양본부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거리에서 불법 매립이 이뤄지고 있다.
멀다고 해도 300여m 거리에 있는 염전지역 매립이다.
구봉길과 연목이길, 돈지섬길로 둘러쌓인 염전지역은 30만㎡에 이른다.
이 지역에 매일 매립이 이뤄지고 있다. 그 높이가 3m 이상 되는 곳도 한 두 군데가 아니다.
때로는 폐기물이 때로는 뻘흙이 때로는 정상토가 반입되면서 어디가 폐기물이고 어디가 정상토인지 햇갈리게 만들면서 매립이 이뤄지고 있다.
매립지역도 그 드넓은 염전지역에 쪼개기 신고를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측량을 해야만 매립신고지역인지, 미신고지역인지 알 수 있다는 게 관계 공무원의 하소연이다.
시 역시 현장을 확인하고 신고 후 매립할 수 있도록 계고하고 때로는 고발도 하지만 매립업자들은 막무가내다.
한마디로 시의 행정을 비웃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산시의 적극적인 행정행위가 제대로 미친다면 산더미처럼 쌓여져가고 있는 염전지역 불법매립은 뿌리를 뽑을 수 있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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