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을 방문 중인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 방문단(단장 김 용성 의원)은 26일, 미테구의회 녹색당 렐라 시사우리(Lela Sisauri) 구의원 과 좌파당 사미울라 말렉자데(Samiullah Malekzadeh) 구의원과 만났다.
이번 정담회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아리’ 영구 존치 방안과 성평등 및 여성 인권 신장, 이민·난민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눴으며, 경기도의회 와 미테구의회의 국제교류ㆍ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먼저, 녹색당의 렐라 시사우리 구의원은 평화ㆍ인권 교육 및 행사가 확대되 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만난 렐라 의원은 지난 2022년 7월 6일 에 열린 베를린 수요집회에 참석해 소녀상 영구 존치를 위한 목소리에 힘을 보탠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렐라 의원은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 성범죄 희생자들의 고통을 추모하는 기억의 공간이자 여성인권을 상징한다”며 “역사적 교훈을 미래 세대가 기억 하고 이어나가도록 평화ㆍ인권 교육 및 행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 했다.
이에 김태형 의원은 2024년 일본군위안부 기림의 날 기념행사 영상을 현장 에서 직접 보여주며, 세계 평화와 인권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향후 경기도 의회 ‘기림의 날’ 행사를 미테구의회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 을 밝혔다.
이어서 방문단은 이민ㆍ난민 확대 지원 정책을 펼치는 좌파당의 사미울라구의원과 이민ㆍ난민 정책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 어난 사미울라 구의원은 2013년 독일에 입국한 난민 출신이다.
사마울라 구의원은 “독일 사회에서 재독한인단체의 활동은 이민자들의 안정 적인 정착과 사회적 통합을 이끄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전쟁의 고 통과 아픔을 알고 있는 한국과 이민ㆍ난민 정책에 관한 국제적 협력이 필 요하다”고 말했다.
임창휘 의원은 “한국은 1919년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망명정 부 설립과 1950년 한국전쟁 등을 겪으며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 지만, 자국에서는 아직까지 난민 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얻은 희망과 고마움을 기억하며 우리 역 시 난민 정책을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용성 의원은 “평화의 소녀상 ‘아리’ 설치와 철거 반대를 위해 애 써주신 미테구의회의 강한 의지와 열정에 감사드린다”면서 “녹색당의 ‘여성 인권’, 좌파당의 ‘이민ㆍ난민정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양국 기관 간 국제 적 연대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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