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행정조치를 무시하고 제 멋대로 매립을 하고 있다.
약간의 매립만 한다고 건축허가를 받고 7천여평에 이르는 말봉낚시터를 야금야금 매립해서 다음 건축행위를 하려는 꼼수였다.
매립과정에서 허가받은 면적보다 추가로 매립이 이뤄지고 매립토 역시 정상흙이 아닌 폐기물이 뒤섞여 들여오다 적발됐다.
이를 알게 된 안산시 대부개발과는 현장을 확인하고 원상복구명령과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더 심각하게 확산됐다.
공무원이 서류상으로 원상복구와 공사중지를 내리자 말봉낚시터 매립업자는 시의 지시를 무시하고 원상
복구는커녕 공사를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안산시의 지시는 철저히 무시됐다.
공무원 역시 현장을 확인하지 않으니 업자는 두려울 게 없었다.
추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공무원은 현장에 나가보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원상복구와 공사중지명령을 강조했다.
이 부분에서도 공무원의 지시는 소귀에 경읽기였다.
“너는 지시해라.
나는 내 맘대로 할거다”식이었다.
원상복구는 관심 없고 일부 매립토만 밖으로 반출하면서 원상복구했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매립토를 낚시터 물구덩이 안으로 밀어 넣어버렸다.
원상복구하고 공사를 중지하라는 명령이 원상북구는 형식적으로 하고 낚시터 매립만 더 하게 된 꼴이었다.
낚시터를 매립하기 위해서는 낚시터 물을 빼고 공사하는 게 원칙이다.
물과 함께 매립을 하면 매립을 마쳐도 흙에 물기가 가득 있어 스펀지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낚시터에는 물이 가득했고 매립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매립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물로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의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결국 안산시 대부해양본부가 칼을 빼들었다.
공무원이 뒤를 봐주고 업자는 공무원의 지시를 따르는 듯 하면서 대충 공사를 하려던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였다.
공무원들끼리도 “우리가 우리들의 양심을 속이는 일은 하지 말자”고 말하면서 현장으로 달려갔다.
계속해서 공무원의 지시를 무시하면 서류상으로만 문제제기 할게 아니라 공사자체를 못하도록 이미 허가내준 내용도 취소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시범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는 공무원이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조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대부도는 각종 공사현장이 대부분 대충대충이었고 원칙보다는 편법과 불법이 판치는 곳이었다.
특히 주말이면 공무원이 퇴근하고 없다는 것을 이용해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는 곳이다.
이제부터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대부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대부도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 나부터 우리모두가 두 눈을 크게 뜨고 불법현장을 찾아내야 한다. <저작권자 ⓒ 대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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