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노트>
고향, 태백에 내 유년의 기억이 있다면 지금 살고 있는 안산은 내 중년이 고요하게 물들고 있는 곳이다. 언제든 나를 지금보다 괜찮은 곳으로 안내해 줄 것만 같다. 가장 힘들 때 내 안에 환한 등불을 달아 준 곳. 그곳엔 안산의 여성문학회가 있었다.
어느 날 수술을 하고 견딜 수 없이 막막할 즈음 만난 빛, 그 빛은 견딜 수 없음을 견디게 해 주었다. 저 멀리 보이는 빛으로 나를 안내하는 문학의 길은 충만함 가득한 언제나 특별한 길이다. 오늘도 나는 열린 창 앞에서 비스듬히 앉아 하늘을 바라본다. 무채색의 담백한 꿈을 꾸며......
김영덕 기자 asjn31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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