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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 합창단 트럼펫터 한선교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메시지는 음악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바라는 것”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19/11/20 [10:45]

그라시아스 합창단 트럼펫터 한선교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메시지는 음악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바라는 것”

김태창 기자 | 입력 : 2019/11/20 [10:45]

▲ 그라시아스 합창단 홍보팀장이며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 수석 트럼펫 연주자인 한선교 팀장의 모습이다. 항상 겸손하고 책임감이 넘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홍보팀장이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연을 펼치면서 안산시민들과 함께 첫 공연을 갖는다. 안산문화예술회관의 위상도 더불어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안산시민들의 자긍심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전 세계인의 마음을 감동시킨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15일과 1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첫 공연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공연 시작 전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로비에는 칸타타를 기다리는 안산 시민들로 북적였다. ‘올해 칸타타가 너무 기다려지고 이 좋은 공연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가족과 지인들을 많이 초청했습니다’(사이동 박경희). 이번 안산 칸타타에는 안산의 기업과 병원의 후원을 통해 안산에 거주하는 다문화인들과 소외계층 학생들도 함께 관람했다. “우리 학생들이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학생들이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합니다.”(관산중 우현정 교사 ).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이번 칸타타는 예년 보다 더욱 성장한 무대연출과 연기로 관객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며 각 막이 마칠 때 마다 관객들의 큰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그린 1막의 오페라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수준 높은 노래와 연기 화려한 무대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주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저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아기 예수의 탄생이 가장 감동적이었고 공연 내내 흐르는 사랑이라는 주제가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닥터송 내과 심정연 센터장). 2막을 시작하기 전 흥겨운 캐롤 송에 맞춰 춤을 추는  꼬마 산타들의 깜찍한 무대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박수를 받았다. 3막에서는 오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한 뮤지컬은 합창단은 노래뿐 아니라 뛰어난 춤과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바쁜 일상을 살며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2막을 보면서 가족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저는 어릴 때 가족과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오늘 2막의 내용이 더욱 뭉클했습니다.”(안산시 교육지원청 임용담 전 교육장). 3막을 시작하기 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사람들은 남보다 잘나고 똑똑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마음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오신 날입니다. 예수님은 좋은 왕국도 있고 집도 있지만 우리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시려고 마굿간에서 초라하게 태어나셨습다. 부부가 마음을 합하는 것 보다 행복한 것이 없는데 예수님과 마음을 합한다면 그것보다 기쁜일이 없을 것입니다. 저물어 가는 2019년 크리스마스는 잘난 것 내려 놓고 서로 섬기고 위하는 행복하고 복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라며  2020년 더욱 영광스러운 날들을 맞이하길 바랍니다”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메세지를 전했다. 3막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중 ‘할렐루야’와 크리마스 캐롤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의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관객들에게 천상의 하모니를 느끼게 하며 큰 기쁨을 선사했다. 바리톤 신지혁과 함께 부르는 고요한밤 거룩한 밤은 합창단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칸타타의 감동에 젖어들게 했다. 올해 들어 새롭게 만들어진 화려한 영상과 캐롤송 ‘징글벨’에 맞춘 합창단과 전 오케스트라 단원이 만들어 낸  율동은 관객들의 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이 마지막 3막에서 부른 합창은 천사들이 노래를 부르는 듯한 천상의 목소리였습니다. 무대 영상과 의상도 너무 멋지고  내년도 기대가 됩니다”(중앙초 한명희 교장). 칸타타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은 쉽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로비에 꾸며진 포토죤에서 칸타타의 여운을 사진으로 남겼다.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안산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기쁨과 감동의 시간이었다.  2019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을 시작으로 여의도 KBS홀, 고향 아람누리 등 전국 주요 공연장을 순회하며 크리스마스의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다음은 그라시아스 합창단 홍보팀장이며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 수석 트럼펫 연주자인 한선교 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매년 안산을 찾아와 칸타타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매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하고 있는 이유는?

“크리스마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가장 귀한 아들을 인류에게 주신 날이지요. 요즘은 희생이란 단어를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지만 자신의 가장 귀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처럼, 행복은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누군가에게 주었을 때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의 메시지와 너무 멀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깊이 생각하며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음악을 하다보면, 힘을 주면 소리가 나지 않고 힘을 빼야 소리가 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자기를 꼭 쥐는 것이 아니라 놓아야 행복이 오고, 사랑이 피어납니다. 추운 날씨와 바쁜 일정에도 공연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관람하시는 동안 내 마음, 내 귀중한 것 모두 내가 쥐고 있을 때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눌 때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매년 이런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올해 미국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 대한 미국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미국에서는 지난 9월 14일을 시작으로 32일 동안 28개 도시를 순회 하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했습니다.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15만 명의 관객을 만났는데요, 올해로 9번째를 맞는 미국 칸타타 공연을 매년 놓치지 않고 관람하는 단골 관객(?) 도 많았고 특히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꼭 보고 오라는 어머니의 유언을 듣고 공연을 찾아온 어떤 신사분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또 많은 도시에서 공연 당일을 그 도시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날'로 공식 선정하고 선포하며 또 축하 메시지와 함께 감사장을 통해 환영하였습니다. ‘덴버 콜로라도 시의 시장인 마이클 비 핸콕은 저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2019년 10월 2일, 덴버 콜로라도주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날'로 공식적으로 선포합니다.’ Michael Hancock(마이클 핸콕) - 덴버 시장”

 

공연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 인정받은 공연이었다면 합창단의 실력도 대단할 건데 수상경력과 매년 공연은 얼마나 하고 있는가요?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00년에 창단되었습니다. 그 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며 성장해 2009년 제주 국제 합창제에서 대상을 시작으로 2010년 부산 국제 합창제에서 혼성부분 대상, 우수 지휘자상, 여성합창 은상 수상, 유럽 5대 합창제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제 13회 '리바 델 가르다 국제 합창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스위스의 제 50회 '몽트뢰 합창제'에서 혼성합창 부분 1위 및 최우수관객상을 수상했고, 전세계 합창 경연 대회중 가장 명성이 높은 14회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최고상(혼성부분 1등상)과 특별상을 차지해 전문적 수준의 실력과 음악적 가치를 인정 받았고 명실상부 세계 최고 합창단으로 발돋움 했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다양한 공연, 해외교류, 음악인 양성 등의 공익활동 및 후진양성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국내 세계 거장들과 함께하는 클래식 콘서트 스바보드나, 리사이틀, 크리스마스 칸타타 순회공연, 청소년 월드문화캠프 초청공연, 시민을 위한 야외 무료 콘서트 등 수많은 연주회를 진행합니다. 또한 미국, 유럽 뿐 아니라 동남아, 중남미의 아이티, 아프리카의 빈민촌 등 매년 약 40개국에서 청소년을 위한 자선공연 및 민간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합창단은 전세계 어려운 나라에 음악 학교를 설립하여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주는 활발한 음악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도미니카, 파라과이, 베트남, 인도, 케냐, 말라위, 키리바시 등 17개국에 설립된 학교에서 1천400여 명의 현지 학생들에게 다양한 음악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공연모습.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국내외 각종 합창대회에서 입상하여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매년 40여개국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합창단이 이렇게 많은 공연을 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는가요?

“그라시아스 합창단에겐 모토가 있습니다. Music is change 음악은 변화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수많은 관중들 앞에 노래하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변하는 것을 봅니다. 마음이 변하면서 그들의 삶이 변하고,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음악 속에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실제로 케냐의 한 여학생은 고달픈 삶 속에 고통하다 자살을 결심했는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마음이 변해 밝은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몇년 전 전대미문의 총기사건으로 온 도시가 슬픔에 잠긴 라스베가스에도 합창단의 공연이 많은 미국 시민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합창단의 공연을 통해 절망에서 벗어나 소망을 얻고 아름다운 변화를 가져오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산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안산은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가 시작 되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매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측의 배려와 도움으로 좋은 공연장에서 리허설을 하고 첫 무대로 투어를 시작 하는데요, 설레임과 기대로 첫 공연을 여는 합창단 못지 않게 항상 따뜻한 박수와 환한 미소로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안산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안산 시민들의 마음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슬픔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트럼펫터 한선교는 누구인가?

한선교 팀장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그런 만큼 이력도 화려하지는 않다. 그냥 그라시아스 합창단 홍보팀장이며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 수석 트럼펫 연주자로 알아주면 좋겠다는 정도의 겸손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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