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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⑳ “어르신들이 세상을 더 선명하게 보실 수 있기를”

정차동 다운옵틱 대표

이태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6/09 [19:44]

칭찬합시다⑳ “어르신들이 세상을 더 선명하게 보실 수 있기를”

정차동 다운옵틱 대표

이태호 기자 | 입력 : 2020/06/09 [19:44]

 

 평생을 새마을운동에 매진하며 안산시 새마을운동의 ‘대부’ 격으로 알려진 정차동(62) 다운옵틱 대표의 본업은 안경을 만드는 일이다.


그가 안경을 만지기 시작한 시기는 1976년 무렵으로 지금까지 45년간 안경과 함께 해 왔으며, 안경 공장을 경영한 지는 30년, 우리 군에 안경을 납품한지는 2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가히 업계의 베테랑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그의 이력이다.


새마을운동가로서의 그의 활동은 이미 지역에서 익히 널리 알려진 터. 안경공장 대표로의 활동 역시 만만치 않았다.


우선 정 대표는 안산 상록, 단원노인회에 약 1천500개의 안경을 기부해 어르신들의 볼 권리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나이가 들면 모든 신체 기능이 저하되지만 그중 제일 서러운 것 중 하나가 시력의 감퇴라고 합니다. 제가 하는 일을 통해 어르신들이 이 세상을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보실 수 있다면 그만한 보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에도 그는 부곡복지관, 월피동 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300개의 안경을 기증하는 등 안경을 통한 봉사에 적극 나서 왔다. 정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눠 보면, 새마을 운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빼 놓을 수가 없다.


공식적으로 38년간 새마을 운동을 해 왔으며, 이전 청년시절에는 월성군 4H클럽 회장을 맡아 농촌생활의 개선을 위한 활동을 했었다는 그.


이전에 비해 다양한 사회단체들이 생겨나고, 사회가 발전하며 ‘잘 살아보세’를 모토로 하는 새마을운동의 필요성이 점차 줄고 있는 오늘날, 미래의 새마을의 역할에 대해 정 대표의 생각이 궁금했다.


“이제 전국민을 대상으로 ‘잘 살아보세’를 외칠 때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새마을운동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되돌아보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그는 “새마을 운동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아직도 할 일이 무궁무진하지만 점점 오염되어 가는 우리 주변의 환경에 대해 보다 신경을 쓰는 조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새마을회 안산시지부장을 내려놓은 지금도 그는 월피동 새마을회의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늘도 월피동 주택가 내에 자리 잡은 안경 공장에서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는 정차동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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