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 유리의 본 고장임을 알게 해 준 유리섬박물관의 김동선 관장은 안산의 보배로 통한다.
척박한 땅 대부도에 유리섬박물관과 유리섬미술관 등을 조성해 안산의 문화를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년전 대부도에 들어와 아무도 돌보지 않던 땅에 유리섬박물관을 짓기까지 어려웠던 일과 아이디어를 내고 행동에 옮기기까지의 과정을 들었다.
이제는 대부도를 발전시키기 위해 주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모임체도 만들고 있는데 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 정부나 지방에서도 함께 하기에 좋다는 판단에서다.
세계최고의 유리섬박물관과 전국최고의 대부도를 만들고 안산의 전체 영역으로까지 번지도록 노력하고 있는 김동선 관장을 만났다.
Ⓠ 대부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마디로 대부도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 “안산 대부도는 우리나라(토끼)의 심장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 대부도에는 언제 오게 됐나.
Ⓐ “12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발을 디딘 곳이 대부도 말봉 공동묘지 1만3,000여 평 땅이었다. ‘죽은 자와 산 자가 한 공간에 있고, 모든 만물과 짐승들이 활개를 치고 살아가는 천혜의 청정 지역, 여기가 바로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천국의 섬이구나!’. 보는 순간 유리 공예의 중심 베네치아 무라노 섬과 너무 유사한 느낌을 가졌다. 그래서 말봉 공동묘지 방갈로에서 후배 작가와 1박2일, 별을 보며 뜬눈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마음을 굳혔다.
Ⓠ 대부도에 유리섬박물관을 건립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 “대부도에 도착해 8개월 동안 대형 트럭 1만3,000대의 흙과 돌 4,000t이 투입되어 기반 토목공사를 하고 4년 동안 밤낮없이 유리 조형 문화 예술 관광 콘텐츠에 몰입하였다.
Ⓠ 최근 대부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통합주민회 발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발족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나?
Ⓐ “안산시 대부도를 제2의 고향으로, 죽음을 함께 할 대지로 생각하며 문화 예술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24시간 미친 듯이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기념비적인 역사의 소명은 혼자서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여러 지인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고 많은 것을 느꼈다. 정치·경제인 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과 자연이었다.
Ⓠ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고 임원구성은 마쳤나.
Ⓐ “ ‘대부통합주민회’는 앞으로 초대 회장인 김창노 회장을 선장으로 영원히 대부도 주민전체와 안산시를 위해 아름다운 항해를 할 것이다. 대부도는 세계적인 관광 특구 지정을 목적으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관광객 년 5만명 시대를 만들 것이다.
Ⓐ “국내외 사례로 볼 때 제주도 중문, 경주 보문, 강원도 정동진, 남이섬, 전라남도 여수, 순천만 갈대 습지, 신안군 천사섬 프로젝트, 일본 하코네 테마파크, 세계조각공원, 피카소 미술관, 니지마 유리박물관, 싱가폴 컨벤션 센터, 호텔, 베네치아 무라노 섬 등에 못지않게 안산시 대부도는 그 이상 충분한 지리적 자연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솥밥을 먹는 안산시 국회의원 다섯 분과 시장님, 시·도의회 의원님들, 그리고 안산시 경제인을 포함한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안산시와 대부도가 대한민국 아니?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뜻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안산 시장님과 공무원들은 안산시 대부도 발전을 위해 대부도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안산시협치협의회 원탁회의 결과 도출된 내용과 2040안산 도시 기본계획 시민 참여단 5차 회의 결과를 잘 기억하고 규제완화와 우선 중요도 순서로 시민들이 바라는 일 등을 정책에 꼭 반영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공무원과 시장님이 되시길 간절히 바란다.”
Ⓠ 대부도는 안산시에 있지만 섬이고 시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농촌지역이 아닌 도시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개발 등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시내와 동화되기 위해 어떤 일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지금이라도 대부동을 대부면으로 하면 좋은데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일이다. 가능하다면 특수지역으로 정하고 농어촌에 준해 업무를 처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보고하는 정치는 구정치’라는 생각이다. 사안에 대해 리더와 담당 공무원들이 함께 토론하고 소통을 해야 협치가 가능하고 안산시의 발전과 미래가 있다.
Ⓠ 대부도에 필요한 관광인프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평소 생각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 “우리 안산시에는 현재 명품 대학이 있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지만 시민들의 더욱 적극적 참여와 숨어있는 인재 발굴이 필요하다. 지금은 안산시가 세계 중심도시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각계의 전문적 인재 등용이 필요한 시기다. 75만 시민 개개인 모두가 주인공이며 동시에 그들이 하나가 될 때 세계의 중심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一切唯心造)’는 뜻을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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