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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화장장 백지화의 아픔 자양분...함백산추모공원 ‘결실’

6개 지자체 공동 추진 함백산추모공원 오는 7월 개장 화장비용 기존 100만원에서 16만원으로 대폭 절감

이태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4/14 [16:12]

8년 전 화장장 백지화의 아픔 자양분...함백산추모공원 ‘결실’

6개 지자체 공동 추진 함백산추모공원 오는 7월 개장 화장비용 기존 100만원에서 16만원으로 대폭 절감

이태호 기자 | 입력 : 2021/04/14 [16:12]

 

 

지난 2010년 민선5기 안산시장 자리에 오른 김철민 전 시장은 화장시설을 포함한 추모공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그 해 12월 해당 부지를 양상동으로 결정했다.

 

2013년 7월, 김철민 전 시장이 추모공원 백지화를 공식 선언하기까지 약 2년 반의 시간동안 안산은 추모공원과 관련한 극렬한 반대 시위를 연일 마주하며 민민 갈등의 최고조를 경험하는, 어두운 나날들을 보냈다.

 

그로부터 정확히 8년이 지난 오는 7월이면 안산은 인근의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종합장사시설의 어엿한 호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시는 경기도 6개시 공동 종합장사시설인 함백산추모공원이 추진 10년 만에 완공돼 3개월의 시운전 등 준비를 마치고 7월 초 정식 개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 12-5번지 함백산 자락 30만㎡ 부지에 조성한 함백산추모공원은 안산시 사사동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접근성 면에서 매우 우수한 입지에 있다.

 

그간 안산시에는 화장시설이 없어 수원이나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고가의 화장비용을 치러야하는 등 시간적·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는 불편이 있어, 시는 총 254억 원(인구비율에 따른 부담)의 예산을 분담해 추모공원 사업에 참여했다. 사업에는 안산시를 비롯해 화성·부천·안양·시흥·광명 등 모두 6개 시가 1천714억 원을 함께 부담했다.

 

최첨단 친환경 건축으로 조성된 함백산추모공원은 화장로 13기, 장례식장 8실, 봉안시설 2만6천기, 자연장지 2만5천기, 유명 문화·예술인 묘역 등 장례부터 화장과 봉안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 장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그간 포화상태인 안산시 하늘공원의 수급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함백산추모공원에서는 사망일 기준 6개월 이상 연속해 6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 이용할 수 있고, 화장비용은 1구당 16만원, 봉안시설 사용료는 50만원이다. 또한 장례식장과 자연장은 관외 자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윤화섭 시장은 “그동안 우리 시민들이 고인을 모시고 원거리 화장을 하느라 많은 고통을 겪어왔으나, 함백산추모공원 조성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화장시설과 봉안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돼 비용 절감은 물론 고품격 최고의 장사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안산시민의 경우 수원이나 인천의 화장시설 이용시 1구당 100만원의 비용이 발생되나 함백산추모공원 화장시설 이용 시 1구당 16만원이 소요된다. 연평균 안산시 사망자 2천900명으로 추산하였을 경우 매년 약 24억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호 기자 kazxc41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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