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상동에서 나고 자란 짚풀공예 전문가 박혜정

대부에코뮤지엄센터에서 전시 내년11월까지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2/11/09 [16:52]

상동에서 나고 자란 짚풀공예 전문가 박혜정

대부에코뮤지엄센터에서 전시 내년11월까지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2/11/09 [16:52]

 

  ▲ 상동에서 나고 자란 짚풀공예 전문가 박혜정씨가 옛 대부면사무소 자리인 대부에코뮤지엄센터에서 내년 11월까지 전시하는 작품 알림 포스터가 내걸린 실내 모습이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 

 

“상동에서 어느 날 태어났습니다. 동네에는 나지막한 산이 있었구요, 아담한 논과 밭이 편안하게 주위를 감싸 주었습니다. 조금만 나가면 큰물이 오가는 너른 갯벌이 펼쳐져 있었으니 제가 사는 이곳은 사방이 모두 놀이터이고, 삶터입니다.”

 

작가 박혜정이 말이다.

 

작가는 손 솜씨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옆집에서 베어 온 대나무로 갈퀴를 만드시는 아빠를 몰래몰래 훔쳐보면서 동심을 키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싸리나무를 키워 빗자루를 만들고 계신 엄마도, 만들기의 재료가 되는 다양한 풀과 꽃들을 기가막히게 키워낸다고 자랑한다.

 

“할머니와 엄마는 망태기와 종태기에 어느 때는 바지락을, 어느 때는 까무락을 어느 때는 맛깔스런 농작물들을 가득가득 담아 오십니다. 저 비어있는 바구니에 뭔가를 담게 될 땐 우리 모두를 살리는 바구니가 되는 것이로구나”

 

작가는 그래서 시작했다고 말한다.

 

사라져 버린, 혹은 사라져 갈 몇 가지의 장면들을 다시, 될살려 봅니다. 이곳에 있는 작품들은 대부도에서 비롯된 삶의 흔적, 생의 기록이다.

 

박혜정 작가의 짚풀공예 20여점의 전시는 대부에코뮤지엄센터(옛 대부면사무소 건물)에서 내년11월까지 계속된다.

 

박혜정 짚풀공예 전문가는 상동에서 나고 자랐으며 초고공예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고 외암마을 짚풀공예공모전 대상 수상 이후 현재 여러 곳에서 바구니 수업 등을 진행중이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