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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 편집국장 김태창> 안전사고는 작은데서 시작된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2/11/29 [17:28]

<데스크컬럼 편집국장 김태창> 안전사고는 작은데서 시작된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2/11/29 [17:28]

 ▲ 김태창 편집국장     

 

대부북동 대부황금로 북동삼거리 인근 인도에서 가로수인 소나무 한 그루가 수난을 겪고 있다. 방아머리에서 구봉도 방향으로 대부황금로를 따라 오다 보면 구봉도입구에서 북동삼거리 방향으로 좀 더 와서 바다향기테마파크로 빠지는 우회도로가 있다.

 

그 우회도로로 빠지기 직전 인도에 있던 소나무가 안산시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는 셈이다.

 

가로수로 심어진 소나무는 지난주 인근에 버스정류장을 공사하는 문제로 잠시 옮겨 심기위해 뽑아두었다.

 

그 소나무는 공사를 마치면서 공사관계자들이 당초 있던 자리로 다시 옮겨 심었다.

 

그러나 소나무는 26일 토요일 대부도에 불었던 바람에 의해 넘어졌고 편도 2차선 도로중 한 개 차선을 점유한 채 방치돼 있었다.

 

당일 대부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지도 않았다. 문제는 지지대도 설치하지 않고 다시 심는 시늉만 한 채 소나무를 방치해 둔 잘못이 크다.

 

만약 차량이 지나갈 때 도로위로 소나무가 넘었졌다면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다.

 

여기저기시 도로위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대부119안전센터와 대부파출소에서 소방관과 경찰관이 출동했다.

 

길가에 쓰러진 소나무를 톱으로 베어서 정리하려던 소방관은 가로수가 지지대 없이 심어져 쓰려졌다는 주민의 얘기를 듣고 시에 연락해 다시 심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시에서는 다시 소나무를 심었고 이번에는 지지대도 설치했다.

 

튼튼하게 심어진 소나무로 보여졌다.

 

문제는 이 소나무가 29일 다시 바람에 쓰려져 편도 2차선 도로 중 한 개 차선을 다시 차지해버렸다는 것이다.

 

다시 신고가 접수됐고 시는 다시 한 번 더 작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가로수 소나무를 그곳에 심었다. 지지대도 다시 설치했다.

 

첫 번째 쓰려졌을 때 다시 세우면서 가지를 잘라 앙상해진 소나무가 두 번째 쓰려지면서 심어질 때는 더욱더 가지가 잘려나가 정말로 앙상한 소나무가 되어 버렸다.

 

소나무 잎 때문에 바람에 쓰려졌다고 생각한 작업자가 가지를 마구 잘라버렸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나무 가지가 아니라 소나무를 좀 더 깊게 심고 삼각지지대를 튼튼하게 설치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다시 심은 소나무가 죽지 않고 잘 자라는지 주민들은 확인하겠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대충대충하는 안전불감증이 문제다.

 

만약 가로수 소나무가 빠르게 달리고 있는 자동차 앞으로 쓰려졌다면 그 자동차에 타고 있는 시민의 안전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본다.

 

사고가 나지 않았으니 다행이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고는 작은데서부터 시작된다.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큰 사고로 이어지고 그 큰 사고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안전을 생각하고 작은 것부터 철저하게 챙기는 안산시가 되길 바란다.

 

좋은 지적입니다. yjlee 22/12/01 [15:07] 수정 삭제
  안산시 공무원들의 불성실성을 잘 피력한 사례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안산시 산하 공무원들과 공직자들의 성실한 공무수행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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