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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무엇이 정답인가

안산신문 | 기사입력 2019/08/28 [09:39]

<데스크컬럼>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무엇이 정답인가

안산신문 | 입력 : 2019/08/28 [09:39]

      ▲ 김태창 편집국장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기본구상 공론화 시민 대토론회가 2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수원대 박재홍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홍익대 추상호 교수, 한양대 진창하 교수, 경기연구원 김태경 선임연구위원, 안산시의회 추연호 의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주요개발방향 발제는 안산도시공사 한진택 사업본부장과 용역사인 신성엔지니어링이 담당했다.

 

토론을 마친 후에는 플로어에 있는 시민 10여명의 의견을 듣고 답변을 주는 시간도 별도로 가졌다.

 

초지역세권 개발은 단원구청 인근 시유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축구장 14개 면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런 토론회를 왜 하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좌장을 제외한 패널로 4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5분이었다.

 

토론회는 하는데 소개하는 인사는 한 둘이 아니었다.

 

토론회와 참석자 소개는 전혀 어울리는 것이 아니다. 그냥 사회자가 “이곳에는 아무개 의장을 비롯한 많은 시의원들이 오셔서 경청하고 계십니다”하면 될 일이다.

 

금쪽같은 시간을 엉뚱한 곳에 사용하고 정작 토론은 들러리로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하나 건진 게 있다면 현재의 축구장 14개 크기의 초지역세권 개발에만 매달리지 말고 신안산대 인근 토지와 백운공원 까지를 아우르는 대규모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플로어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제 앞으로 10년 이내로 초지역은 현재의 전철4호선과 서해선을 비롯해 내년도에 개통하는 수인선이 지나가게 된다. 또 2024년으로 구상하고 있는 인천발 KTX선이 초지역을 경유하게 된다. 

 

KTX선이 안산에서는 유일하게 초지역을 지난다. 이제는 광명역에 가지 않아도 되고 서울역, 용산역에 가지 않아도 된다. 초지역에서 호남선, 경부선을 타고 목포도 갈 수 있고 부산도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거기에다 안산의 어느 곳을 지날지 모르지만 지하 100m까지 추진하고 있는 GTX-C노선 안산 경유를 추진하고 있다. 이 노선마저 초지역을 환승할 수 있게 만든다면 초지역은 명실상부한 교통의 요충지이며 교통의 허브로 자리잡게 된다.

 

물론 신안선은 초지역을 경유하지 않지만 신안산선이 중앙역에서 고잔역만 거치면 초지역이어서 한 정거장이면 환승이 가능하다.

 

초지역에서 여의도가 지근거리고 초지역에서 광주와 목포가 지근거리이며, 대구와 부산이 지근거리인 시대가 온다. 그때를 대비해서 현재의 초라한 초지역세권에만 머무르지 말고 초지역 뒤편까지 아우르는 축구장 크기 30배를 꿈꾸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토론회를 하려면 제대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형식적인 토론회는 시간이 아깝고 예산이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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