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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 안산도시공사 고강도 자정노력에 거는 기대

안산신문 | 기사입력 2019/09/25 [10:23]

<데스크컬럼> 안산도시공사 고강도 자정노력에 거는 기대

안산신문 | 입력 : 2019/09/25 [10:23]

  ▲ 편집국장 김태창

안산도시공사 양근서 사장이 최근 각종 내부 부정 및 비위행위에 대한 자정혁신과 쇄신 추진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양근서 사장은 올해 초부터 공사 내부의 각종 적폐행위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여 직원 40여명을 징계하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불만과 음해도 많았다. 

공사 노조는 현수막 시위와 기자회견을 통해 도시공사의 비리는 몸통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직원들 역시 내부감사와 경찰조사 등을 받으며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다. 

 

언론은 그동안 ‘탈 많은 안산도시공사, 이번엔 가족수당 부정 수급’, ‘안산도시공사 복마전 탈각…감사실장-노조위원장 징계’, ‘허위 수당·채용청탁… 안산도공 비리 무더기 적발’ 등 수많은 기사들을 쏟아냈다.

 

그러나 양근서 사장은 꿋꿋하게 한길을 갔다. 

공사가 공개한 자정혁신 내용은 자체 감사를 통해 이미 적발된 아르바이트 채용 및 기간제 직원 채용비리 행위에 추가로 감사실장과 노조위원장이 연루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감사실장에게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자녀가 아르바이트 및 기간제직원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돼 직위해제와 함께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노조위원장은 위 채용비리와 관련 외부 기관에 감사를 요청하거나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등을 벌였으나 정작 본인이 임원에게 기간제 채용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

 

직원이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ID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사내 인사정보시스템에 무단 접속하는 등 근무기강 해이도 극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수당 지급대상 직원도 전수조사한 결과 16명이 기간으로는 최소 2개월에서 최대 41개월간, 금액으로는 최소 6만원에서 최대 82만원까지 부당하게 가족수당을 챙겨온 사실도 밝혀졌다. 

 

공사는 이제 각종 내부 감사를 마무리하고 신규직원 채용시 외부 면접위원 과반수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시스템을 대폭 개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또 지방공기업평가원 박동훈 이사장을 특별 초청해 전 직원에게 직무윤리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24일에는 도시공사 양근서 사장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한 전직 기자 A씨가 검찰에 의해 징역1년형을 구형받았다는 소식도 들렸다.

 

공사 안팎에서 제기하고 있는 도전세력과 싸우고 있는 양근서 사장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자못 궁금해지고 있다. 

양근서 사장은 이제 도시공사를 새롭게 출발시켜 시민이 함께하고 시민이 신뢰하고, 시민에게 자금심을 안겨주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일만 남았다.

자못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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