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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 아프리카 돼지열병, 축제가 사라지고 있다

안산신문 | 기사입력 2019/10/02 [10:36]

<데스크컬럼> 아프리카 돼지열병, 축제가 사라지고 있다

안산신문 | 입력 : 2019/10/02 [10:36]

  ▲ 편집국장 김태창

태풍 링링이 지나가면서 대부도포도축제가 취소됐고 대부도에서 추진하려던 생생마라톤대회도 연이어 취소됐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가을축제만큼은 화려하게 부활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는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더 이상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만약의 사태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가능한 축소하고 취소해도 되는 행사는 눈물을 머금고 취소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행사와 전국단위 행사는 대부분 취소되는 분위기다.

 

안산은 이미 경기도 장애인생활대축전을 무기한 연기했다. 사실상 행사 취소로 볼 수 있다. 안산시민의날 행사도 와스타디움 행사를 전격적으로 취소하고 각 동에서 자체적으로 간단하게 치르도록 했다. 

 

경기문화예술축제는 대부분 행사가 취소되면서 간략하게 진행됐고 별망성예술제도 경기문화예술제와 함께하면서 일부 행사를 축소하는 등 어렵게 행사를 마쳤다.

 

1일에는 김홍도 행사를 대폭 축소해서 진행한다는 보도자료가 쏟아져 나왔고 경기도생활대축전도 대폭 축소해서 치르거나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고 시는 전하고 있다.

 

이번달에 예정된 주요 행사는 2019 안산 김홍도축제(11~13일), 제30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18~21일),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전(19~20일), 제4회 대부해솔길 걷기축제(26일) 등이다. 줄줄이 이어져 있다. 

 

주요 행사의 진행 여부는 조만간 취소나 축소여부가 결정될 방침이다. 문제는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시간적 손실과 경제적 손실이다. 아무리 작은 행사라고 해도 최소한 3개월 정도는 고생하는 것이고 사전에 지출하는 경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행사가 축소라도 돼서 진행하면 그나마 흔적이라도 남지만 행사가 아예 취소돼버리면 그 이후 허망함과 경제적 손실은 두고 두고 행사주최측이나 주관하는 곳을 힘들게 한다.

 

또 행사를 하면서 축소행사라며 사람들이 많이 오는 행사는 가능하면 빼도록 하는데, 행사라는게 사람들이 많이 오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축소행사는 대부분이 행사취지하고 맞지 않는다. 따라서 축소행사를 할 것이면 아예 취소하는 게 낫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돼지 열병에 대한 행사축소 및 폐지는 체육회 가맹단체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을철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시장기 대회와 협회장기 대회 등이 혹시 있을지 모를 행사취소까지 생각하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참으로 어려운 행사준비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이제 말한다. 올해는 행사가 다소 어색하거나 미흡하더라고 이해하자. 축소와 폐지가 오고가면서 만들어 낸 어쩔 수 없는 행사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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