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전거로 아파트와 *성포공원聲浦公園 사이로 작다란 도로를 지나며, 차로 중앙에 난 녹색 줄기를 무심결에 바라보다, 가던 길 멈추고 다시 한 번 바라본다.
옆 공원의 수많은 푸르름이 아파트를 향해 부단히 바람 따라 날아들었을 텐데...
차량의 무게에 바퀴 부분은 닳고 달아 빤질빤질한데 하중이 없는 그곳엔 갈라지고 파이고 그 틈을 옆집의 푸르름이 메우고 있구나
공원 속엔 풀과 나무들도 많아 헤일 수 없는데, 저 갈라진 틈바구니엔 작다란 공원이 자라고 있다. 바삐 가는 둥근 네 개의 발바닥에 바스러진 씨앗들을 녹색선상綠色線上은 쳐다보고 있지는 않을지 호흡을 가다듬는다.
*성포공원: 안산시 예술인아파트와 성포초등학교 사이에 있는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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