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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물 흐르듯 - 박가을 시인/문학평론가

박가을 | 기사입력 2020/08/18 [20:05]

<시> 물 흐르듯 - 박가을 시인/문학평론가

박가을 | 입력 : 2020/08/18 [20:05]

 

▲ 박가을 시인/문학평론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안산문인협회 회장 역임
(사)한국스토리예술연합회 회장안산시낭송협회 회장
저서, 사랑을 훔치다 외 11권
성호문학상. 경기도문학상
세계스토리문학 대상 

 

 

이제는

물 흘러가듯

세월을 아껴야겠다

찬 서리에

두 어깨가 시려도

두꺼운 외투를 걸치며

흘러가는 시간 속에

물 흐르듯 가야겠다

 

 

빈 가지 끝에

매달린 나무 잎새

안간힘을 써본들

바람 앞에 흔들거림을

그 누가 막을까?

 

 

그냥

창 너머

우두거니 서 있는

가로등을 바라보니

나도

저것을 닮았구나

 

 

바람 불면 부는 곳으로

물이 흐르면

흘러가는 곳까지

정처 없이 가야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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