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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사목 - 이계선 시인

이계선 | 기사입력 2020/09/01 [11:04]

<시> 고사목 - 이계선 시인

이계선 | 입력 : 2020/09/01 [11:04]

 

▲ 이계선 시인
계간 <스토리문학> 시 부분 등단
창작산맥 <수필> 등단
성호백일장 산문 입상
안산문인협회이사
안산여성문학회 부회장
풀잎문학회 부회장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작년 가을, 진단을 받았다

더는 물을 길어 올릴 여력이 없단다

허리에 둘린 낙인의 띠

그래도 꿋꿋하게 버틴다

 

 

태풍이 지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왔단다

견디기 힘든 시간

그래도 바람과 새들이 머물곤 했는데

 

 

버티고 설 힘이 없다

마지막 뿌리가 할 일을 마친다

그늘막 되어 남고 싶은 마음

끝내 흙이 되어 자연으로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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