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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35)- 안산시민시장 충북건어물 엄달용 대표

“당일주문, 당일배송-인터넷으로도 판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10/29 [20:13]

칭찬합시다(35)- 안산시민시장 충북건어물 엄달용 대표

“당일주문, 당일배송-인터넷으로도 판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10/29 [20:13]

  ▲ 안산시민시장 충북건어물 엄달용 대표

 

엄달용 백선미 부부를 소개한다.

 

이들 부부는 안산시민시장에 둥지를 튼 지 20여년 됐다.

 

시민시장에서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예의바른 젊은이로 통한다.

 

그래도 나이는 꽤 된다. 50대 초반이다. 그렇지만 시민시장에서는 젊은이다.

 

배움도 많아, 많은 상인들의 지식창고로도 통한다.

 

상인들이 일하다가 어려운 일이 있거나 궁금한 일이 있으면 임달용 대표에게 달려간다.

 

본인도 바쁘지만 아는 한도 내에서 친절하게 안내하고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5일장과 재래시장이 겪고 있는 침체기를 타개하기 위해 엄달용 부부는 1년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공단에서 강사를 보내주었다. 교육을 하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20여명의 시민시장 상인들이 참여했다. 교육열기는 높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인들이 연로해 하나 둘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최종까지 살아남은 교육생은 겨우 7~8명에 그쳤다.

 

“언제까지 재래시장이 안 된다고 넋두리만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죠. 지금은 인터넷으로도 물건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26일 인터뷰를 하는데 배송할 물건을 가게 앞에 두고 택배기사를 기다리고 있는 엄달용 대표의 설명이다.

 

엄 대표는 현장에서 물건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당일주문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재래시장이어서 임대료가 저렴해 제품가격도 저렴하다.

 

하지만 제품은 싱싱하고 맛도 좋은 것으로 엄선해 판매한다.

 

26일에는 배송물건이 진미채, 한치, 오징어 건어물로 네 꾸러미를 만들어 스치로폼 박스에 담아 두고 택배기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곳에서는 건어물과 식․자재를 판매한다.

 

시민시장 10동 4호와 5호에 있는 충북건어물(선경유통)로 핸드폰은 010-3338-5134, 네이버에서는 ‘안산건어물 충북유통’을 치고 들어오면 된다.

 

“이곳은 안타까운 점이 상인들 대부분이 연로하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컴퓨터도 모르고 마우스 사용법도 몰라 그것부터 가르치다 보니 가르치는 사람도 지치고 배우는 사람도 지치기 일쑤였죠. 하지만 지금은 그래도 견뎌낸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물건을 솔솔하게 판매하고 있답니다.”

 

인터뷰 중에도 주변상인들이 찾아와 자문을 구한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으면서도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어서 오세요. 오늘은 무엇이 궁금해서 오셨나요”

 

항상 웃으면서 이웃을 맞이하는데 이웃이 엄 대표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6동 203호 여주인은 말한다.

 

“엄달용씨는 내가 보증한다. 젊은 사람이 건실하고 모범적이다.

 

항상 웃고 먼저 인사하는 모습도 좋다. 그런 사람이 시장에 많아야 하는데 나이 먹은 노인들만 많으니 참으로 걱정이다.”고 말했다.

 

엄달용 대표는 말한다.

 

“앞으로 이곳 시민시장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 때까지 열심히 장사하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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