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강광주 안산시의원 “건강한 정치 위해 젊고 참신한 인재 발굴 힘써야”

초선임에도 전반기 이어 후반기에도 국민의힘 당 대표 맡아 복지 예산 비해 SOC 예산 적어...지속가능발전 저해 우려 아직 지방선거 생각할 때 아냐...젊고 참신한 인재 발굴 필요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11/06 [13:18]

강광주 안산시의원 “건강한 정치 위해 젊고 참신한 인재 발굴 힘써야”

초선임에도 전반기 이어 후반기에도 국민의힘 당 대표 맡아 복지 예산 비해 SOC 예산 적어...지속가능발전 저해 우려 아직 지방선거 생각할 때 아냐...젊고 참신한 인재 발굴 필요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11/06 [13:18]

작은 체구에 우리 주변 어딘가에는 꼭 있을 법한 친근한 동네 아저씨같은 외모의 소유자 강광주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제8대 안산시의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국민의힘의 당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일당백을 해야 하는 국민의힘의 현 상황 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았겠느냐며 몸을 낮춘 강 의원이지만, 같은 초선 의원이 두 명 더 있음에도 후반기 당대표 연임을 하게 된 연유는 전반기 당 대표로서 보여준 강 의원의 강단과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중론이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히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한 강광주 의원을 2일 그의 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 강광주 안산시의원

 

 오랜만에 뵙습니다 의원님. 그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 평소와 다름 없이 시민들을 만나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가입되어 있는 조기축구회에서 축구를 하고 이어 족구, 당구 등을 즐기며 시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안산시의회에 입성하시자마자 당 대표를 맡으시며 다른 의원들보다 훨씬 넓은 의원사무실을 쓰시게 됐는데, 후반기에도 같은 공간에 계시게 됐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당내 인적 구성 상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전반기에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당 대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처음 의회에 들어와 의회에서의 활동을 익히기에도 버거운 시간들인데 당 대표로써 조율자 역할까지 수행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점점 시간이 흐르며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익숙해지고 당 대표로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저희 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설득해 나가며 나름대로의 역할은 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후반기에도 제게 당 대표를 맡게 해 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의원님은 특히 세월호 추모공원 봉안시설, 국민의힘에서는 ‘납골당’으로 부르는 시설의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삭발도 하시며 의지를 보이셨었는데요. 그 입장은 아직도 유효하시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 가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 네 아직도 세월호 추모공원 납골당은 분명히 반대합니다. 하지만 세월호 추모공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사업이라는 명분 아래 아마도 납골당이 포함된 채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누차 말해 온 부분이지만 저희는 추모공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화랑유원지는 추모공원으로 멋있게 조성하되, 봉안시설은 조금 더 추모를 할 수 있는 조용한 곳으로 옮긴다면 모든 시민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을 텐데 굳이 왜 화랑유원지에 납골당을 포함시켜 진행하려 하는지 아쉽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모든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화랑유원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이것은 제 공약사항이었고, 끝까지 이를 관철시키고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제8대 안산시의회의 국민의힘 의원 수는 6명으로 전체 인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의정활동에는 어려움이 없으신지, 의정활동을 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드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예산 심의할 때 굳이 필요하지 않은 예산임에도 거대 여당의 힘으로 밀어붙이기 식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제 생각에 이번 제8대 의회는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나 감시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이야기 할 때에는 함께 수긍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당 차원으로 접근할 때는 그렇지 못 한 부분을 저희의 힘으로는 어찌 하기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지방의회에서만큼은 ‘당’이라는 개념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에게 받는 ‘공천’ 제도 역시 지방의회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현재와 같은 제도 하에서는 시의원이 말 그대로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 나가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당이 아닌,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예산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간 예산을 심의하시면서 안산시에 우려되는 부분이나 방향성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올 한해 코로나로 인해 세입은 줄고 지출은 많이 늘었습니다. 아마도 내년도 본예산이 올해보다 많이 줄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특히 안산시는 타 지자체에 비해 복지 예산의 비율이 6~7%정도 많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간접자본에 투자되야 할 SOC예산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복지 정책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SOC예산의 감소가 안산의 지속가능발전에 저해가 되지 않을까 조금은 우려스럽습니다.

 

 이제 지방선거가 1년 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질문이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다음 지방선거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여기 저기에서 출마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은 감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2년 반 의정활동을 했고 아직 1년 반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습니다.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저도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긴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꼭 어느 자리에 출마를 하겠다는 것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구요.

 

한가지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희 국민의힘도 이제는 보다 젊고 참신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중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시야를 좀 넓혀 주변을 살펴보면, 안산에서 학교를 나와 활동하는 젊은 인재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치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장기적으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이제 조금씩 기존의 일상에 가까워지는 모습입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거나 격려와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근 1년간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시민 여러분, 특히 자영업을 하시는 서민들의 고통이 매우 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멀지 않은 제 주변을 돌아봐도 그간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인들이 꽤 많았었습니다. 그간의 시민여러분의 고통 분담으로 인해 이제 점차 코로나의 족쇄에서 벗어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 까지 조금만 더 힘내시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안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방역 규칙을 준수하고 의회 차원에서 시민여러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을지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