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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33)- 이석호 ‘대풍국수 국수뽑는집’ 대표

“재료가 좋다고 하니 그저 고마울 뿐이지요”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10/14 [10:18]

칭찬합시다(33)- 이석호 ‘대풍국수 국수뽑는집’ 대표

“재료가 좋다고 하니 그저 고마울 뿐이지요”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10/14 [10:18]

  ▲ 이석호 ‘대풍국수 국수뽑는집’ 대표

 

안산시민시장에 가면 ‘안산위 제573호’로 식품영업허가를 받고 국수를 만드는 장인 이석호 대표를 만날 수 있다.

 

항상 친절하고 봉사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고 주변청소는 물론 상인들과 잘 어울리며 시민시장을 걱정하고 무엇 하나라도 더 나누기 위해 애쓰는 분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일까. 1남 2녀인 자녀들도 반듯하게 자라 주변 상인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국수는 항상 내가 먹는 음식이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만들지요. 그러니 국수에 당연히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기지 않겠어요”

 

이석호 대표는 국수를 뽑아 건조장에서 직접 국수를 건조한다. 그렇게 만들어서 작은뭉치, 중간뭉치, 큰뭉치로 나누고 판매하는 것이다.

 

칼국수용 넓은 국수도 뽑아낸다. 곧바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함을 유지한다. 오고가는 상인들이 즐겨 사가는 가는 국수와 칼국수용 국수다. 

 

가까운 식당에는 배달도 하고 노인정이나 주변 어르신들이 직접 와서 구입해가기도 한다. “이곳 국수는 맛있어. 보세요. 직접 만들잖아. 그리고 항상 사장님이 자상해. 정성을 들여서 만든 국수인데 맛이 없겠어. 밀가루도 좋은 것으로 사용한데. 그래서 나는 자주 이곳에서 국수를 사다가 먹지”

국수를 막 사가지고 나가시는 한 어르신의 믿음이 담긴 ‘대풍국수 국수뽑는집’ 애찬론이다. 이석호 대표는 부인 최중신 여사와 함께 자주 맛깔나는 음식을 만들어 주변 분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요즘은 코로나19로 그마저도 어려워졌지만 다시 코로나가 잠재워지면 또 할 것이다는 생각이다. 음식도 맛깔나게 잘 만들고 주변사람과 나눠먹기 좋아하는 사람인데 누가 그를 미워하고 싫어할 것인가. 하지만 이석호 대표는 남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린다. 그냥 혼자서 묵묵히 옳고 바른 길을 갈뿐, 자랑하지 않고 누구를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충실 한다.그래서 일까. 항상 겸손하다. 말수도 적다. 무엇하나 답변을 들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겨우 한 마디 한다. “저는 어디 나서기 싫고 자랑하기도 싫고 어디에 나오는 것도 싫습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할 뿐이고, 주변 분 들이 좋아하고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어 하니까 고맙고 좋을 뿐입니다.”

 

안산시민시장의 이미지를 높이는 일에 앞장서고 시민시장에도 맛있는 재료들이 넘쳐난다는 소문이 나기를 조용히 기대하는 이석호 대표다.

 

시민시장에 이석호 대표 같은 분들이 많아질 때 우리들에게 진정한 전통재래시장으로 거듭나는 시민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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