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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MTV매립토 대부도 매립 불법?, 합법? ‘논란’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1/07/22 [14:19]

시화MTV매립토 대부도 매립 불법?, 합법? ‘논란’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1/07/22 [14:19]

 

 

▲ 편집국장 김태창  

 

대부도가 염전지역을 중심으로 불벌매립이 성행하고 있어 거대한 폐기물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새벽이나 한적한 곳에는 시커먼 뻘흙과 불법폐기물을 실은 덤프트럭이 매일 수백대씩 염전지역 불법매립현장에 쏟아 붇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뻘흙과 불법폐기물로 불법매립한 곳은 곧바로 일반흙이나 마사토 등으로 덮어버린다.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로 멀리서 바라보거나 매립현장만 보면 좋은 마사토 등으로 염전을 매립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최근 들어 대부도로 들어오는 불량 흙은 대부분 시화MTV단지에서 나오는 매립토다. 시흥시 거북섬 개발지역과 안산시 반달섬 개발지역이다.

 

국가가 매립하는 흙은 문제 있는 흙이어도 괜찮고 일반인이 매립하는 흙은 좋은 흙이어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화MTV단지에서 나오는 매립토가 정상이라면 대부도 염전지역에 매립하는 매립토는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러나 시화MTV단지에서 나오는 매립토는 대부도에서 받으면 안 되는 불량흙이다. 개흙이 대부분으로 일부 흙에서는 심한 악취까지 나고 있다.

 

뻘흙과 폐기물흙이 섞여 있는 매립토도 있다. 불법으로 매립했던 흙을 다시 대부도에 불법으로 매립하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가 가져오는 흙은 시화MTV매립토입니다. 공사를 하면 터파기를 해야 하고 흙을 버려야 하는데 이미 수자원공사에서 시화MTV에 매립했던 매립토를 파내서 대부도에 버리는 것입니다. 대부도에서는 흙이 없어 고생하는데 시화MTV매립토를 받을 수 있어 좋은 거구요. 그런데 그 매립토가 문제 있는 흙이라고 하면서 받지 말라고 합니다. 시에서 하는 얘기인데 그럼 누가 잘못한 것입니다. 수자원공사가 시화MTV에 매립했던 흙이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 폐기물 흙을 다 파내야지요.”

 

시화MTV에서 매립토를 받아 대부도 염전지역을 매립하고 있는 대부도 주민의 하소연이다.

 

하지만 매립토가 들어오는 것만은 아니다. 다른 곳에서 매립토와 유사한 불법폐기물이 섞여 있는 흙을 들여오는 게 문제다.

 

왜 문제 있는 흙을 들여오려고 난리는 피는 걸까. 돈이 되기 때문이다. 마사토 등 좋은 흙은 돈을 주고 사와야 한다. 하지만 폐기물이 섞여있거나 불량흙이 있는 매립토 등은 돈을 주고 버린다. 이 과정에서 염전지역은 매립해서 좋고 흙값도 받아서 좋고 일거양득이다. 흙을 버리는 업자, 흙을 나르는 업자, 흙을 받는 업자 모두 돈을 벌게 되고 좋은 일이어서 매립토 장사는 돈 되는 일로 소문이 파다하다.

 

한 대당 1만원이어도 1만대면 1억이다. 대당 3만원이면 1만대의 경우 3억이다. 지금도 대부도에서는 매일 수백만 원, 수천만 원을 버는 업자가 한 둘이 아니다.

 

대부도가 폐기물 매립장으로 더 망가지기 전에 공무원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부도를 지키는 일을 해야 한다. 대부도는 불법매립할 경우 손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의 보물섬 대부도는 끝없이 망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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