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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섭 컬럼> 아픔의 통곡소리

정신적․육체적 고통 ⑮

김관섭 | 기사입력 2021/07/22 [16:41]

<김관섭 컬럼> 아픔의 통곡소리

정신적․육체적 고통 ⑮

김관섭 | 입력 : 2021/07/22 [16:41]

 

 

 ▲   김관섭 / 월남 귀순용사

 

월남 귀순용사 김관섭(86)옹께서 5년전인 2016년 “나는월남 귀순용사다”라는 자서전을 출간했다.그 자서전의 내용을“안산신문”에 연제한다

귀순용사를 고문한 대한민국은 귀순자 합동신문소(대성공사 6073부대)와 중앙정보부에서 목숨 걸고 자유 찾아온 무고한 사람을 간첩으로 몰아 잔인한 고문을 가하고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자들을 반드시 찾아내어 그 죄과를 치르도록 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은 왜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온 귀순용사를 감금하고 가혹한 고문을 하면서 비인간적인 천인공노할 만행을 했는지 김관섭에게 답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슴에 맺힌 한을 풀고 고문 없는 하늘나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고문 받을 때의 몸과 마음의 고통과 고문후유증으로 신경쇠약, 건강악화, 가정파탄 등으로 상처 받은 것을 국가로부터 사과와 정당한 피해보상을 받고 싶습니다.

 

제가 죽기 전에 억울함을 밝히고 잘못된 관행으로 더 이상의 고문과 인권을 유린당하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뿐입니다.

 

저는 남파간첩도 아니었고, 대한민국을 적대시하고, 법을 위반한 사실도 없었으며, 대한민국의 실정도 전혀 몰랐던 죄 없는 귀순용사였는데, 귀순환영식도 하고 간첩이 아니라고 보호결정일까지 정하고도 간첩으로 만들려고 3년 6개월 동안 헌병이 감시하는 독방에 감금하고 중앙정보부에서 모진 고문을 하고 인권을 유린하였다.

 

이것은 대한민국이 반인륜적이고, 천인공노할 만행을 자행한 것으로써 가슴 아픈 역사의 진실을 꼭 밝혀 세상에 알려야 대한민국이 미래가 있다고 본다.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 온 귀순용사가 자유를 마음껏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고문당한 후유증으로 불구자가 되어 불행하고 비참한 인간으로 가족을 버리고 남쪽에 온 것을 후회하면서 살고 있다.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고문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비인간적인 행위가 근절되고 저와 같은 억울한 탈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2014년 1월 24일 청와대 대통령실로 진정서를 올렸으나 2014년 4월 29일 국가정보원 회신은 실망뿐이었다.

 

고문과 인권유린으로 인간의 존엄을 파괴한 천추에 용서받지 못할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지로고도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한 대한민국이 어떻게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할 자격이 있겠습니까? 엉터리 국가정보원 회신을 보고 아직까지 대한민국이 역사의 진실을 은폐하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유를 찾아온 사람으로서 국가에 대한 믿음이 문어지고 대한민국의 앞날이 걱정 됩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단 조작사건과 과거에 무고한 사람을 고문하여 간첩으로 만들었던 가슴 아프고 슬픈 역사가 사라져야 탈북자들이 국가를 사랑하고 믿고 마음 놓고 살 수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에서 탈북자에 대한 잔인한 고문과 인권유린사실을 유엔인권위원회와 얼론 및 소송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대한민국의 인권이 보장되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설 책무가 나에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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