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아동과 함께하는 대부도 겨울나들이 행사가 1월17일 진행된 가운데 아이들이 대부도에코뮤지엄거점센터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2024년 1월 17일 해뜨는 대부도 고랫부리의 에코뮤지엄 큰섬뿌리활동가들이 첫 기획 사업으로 해양가치키움터 고려인 3세 아동과 대부가치키움터 아동들이 참여하는 ‘꽃. 하. 다 - 가치 신나는 겨울여행!!’ 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은 안산시 해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경기, 안산 에코뮤지엄 파일럿 사업으로 해뜨는 대부도 고랫부리가 운영한 것이었다.

행사를 진행한 활동가들은 우선 대부도가 어색할 고려인 친구들을 맞이하기 위해 따뜻한 코코아를 준비하고 함께 여행을 즐길 대부도 친구들이 꽃, 하늘, 바다, 갯벌로 각각의 팀을 구성해 한 명, 한 명 반갑게 인사하며 자연스런 합석을 유도했다.

아동들이 자기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소개를 했고 다 같이 지켜야할 약속을 정하였으며, 동화책으로 꾸민 대부도의 역사와 이야기를 감상하고 다 함께 연 만들기를 했다.

대부도 주민자치회 김태성 회장과 통장협의회 전영민 회장 께서는 대부도 주민자치실에서 해양동 두현지 동장, 한선임 지역사회보장협의회장과 위원들을 차 대접으로 따뜻한 맞이를 해 주었다.

백종선 대부동장은 아이들의 단체 사진을 직접 촬영해 주고 대부도에 초대된 해양동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점심식사는 대부도의 대표음식 바지락 칼국수와 해물파전으로 든든하게 먹고 대부도 아이들과 해양동 아이들이 짝꿍 손을 꼭 잡고 방아머리 해변을 뛰어다니며 오전에 만든 연을 날렸다.

오후 활동은 고랫부리 생태 정원의 실외 활동이었는데 눈, 비 예보로 문화복지센터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했다.

제기차기, 연날리기, 투호놀이, 사방치기 전통놀이 1+4종 세트와 전날 정성을 다해 꾸며놓은 겨울 캠핑 포토 존을 즐기면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서로 응원하며 단합과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 겨울임에도 맨발로 땀을 흘리며 신나게 놀았던 전통 놀이가 끝나고 버스 안에서 대부도의 큰섬 이야기, 포도 이야기, 바지락 이야기를 들으며 대송 간척지 설섬으로 이동했다.

비 오는 날임에도 황문석 대표의 안내로 러시아 연해주 한인 역사 사진 관람과 연해주 초기 이민사인 고려인 조상들의 이야기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역사를 배우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따뜻함은 대부도 아이들과 해양동 아이들 모두가 느끼는 순간이었다.

고려인 아이와 대부도 및 해양동 아이들이 서로 얼싸안고 게임을 하면서 서로 친해지고 정겨워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아이들은 그새 정이 들었는지 돌아가는 고려인 친구들을 배웅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포도 익는 9월에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서로 부등켜 안기도 했다.

고려인가정 대부분이 주말까지 맞벌이로 아이들이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번 기회로 우리 대부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역사를 알았고 고려인 3세 친구들과의 우정 나눔을 경험하고 고려인 아이들도 신나는 가치 겨울 여행과 고려인 1세 분들의 뛰어난 이민 역사로 자존감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시간이었다.

해뜨는 대부도 고랫부리 큰섬 뿌리활동가는 앞으로도 에코뮤지엄 거점센터에서 대부도 꽃.하.다를 통하여 대부도의 생태와 역사 문화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경기도, 안산시 문화예술과와 경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과 함께 대부도에코뮤지엄을 알리고 대부도의 대송습지, 대부광산, 고랫부리 생태정원 등의 자원으로 가치~치유여행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해뜨는대부도고랫부리 큰섬뿌리활동가로 황동하는 사람들은 강정미, 한종순, 이현진, 류용진, 김보미, 안준, 강도희 등이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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