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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미술협회 박경숙 회장

“안산미협의 위상과 회원들의 가치를 높이도록 할 것입니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19/11/05 [11:02]

안산미술협회 박경숙 회장

“안산미협의 위상과 회원들의 가치를 높이도록 할 것입니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19/11/05 [11:02]

안산미술협회 박경숙 회장의 꿈은 소박하다. 안산미협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회장으로서 해야 하는 일이지만 좀 더 남다르게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했던 안산국제아트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갖게 되는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안산미협의 위상이 높아지면 외부에서 바라보는 안산 미술인들이 가치는 자연스럽게 따라서 올라가는 것이기에 박 회장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남대 사범대학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한양대학교와 신안산대학교에 출강하면서도 꾸준히 안산미협과 교류를 펼쳐왔다. 한양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치고 지난해에는 안산미협을 이끌어 가는 수장이 됐다. 항상 바쁘게 움직이고 한 마디라도 더 하려고 노력하는 박경숙 회장을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봤다.

 

▲ 안산미협 박경숙 회장은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나와 교직생활을 한 특별한 인물이다. 교직을 떠나서는 한양대학교와 신안산대학교에 출강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안산미협과  함께 활동했고 지난해에는 안산미협 회장에 추대됐다.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다. 박 회장은 내년에 더욱더 화려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안산미협의 위상을 드높이고 안산미협 회원들의 그림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회장이다.©김태창 chang4900@naver.com

 

최근 제1회 안산국제아트쇼를 개최했다.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트쇼 폐막에 대한 소감부터 한 말씀 듣고 싶다.

“이번 행사는 그림을 전시하는 행사를 포함해 그림을 파는 미술장터였다. 그림을 전시하는 전시관의 의미보다는 미술시장의 의미가 더 컸다. 실제로 작품이 팔리면 30% 수수료를 협회에 납부하기로 했는데 처음인 만큼 잘 안 됐다. 가장 큰 장점은 이런 미술장터를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우리 미술협회 회원들이 타 시나 다른 아트페어에 많이 참여해 왔지만 이번에는 직접 행사를 치르면서 자기 행사라는 사명감에 더욱더 집중했다. 작가의 태도도 좋았고 고객을 맞이하는 모습도 좋았다. 대부분 다른 아트페어는 외부작가가 많이 오는데 이번 작품은 대부분이 안산사람들이다. 그런 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외부작가는 제품만 설치하고 현장을 지키지 않아 작품 앞에 작가가 없지만 우리는 작가가 1주일 내내 작품을 지키면서 책임감 있게 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했다. 오픈식하는 10월 23일에도 고객이 많았지만 행사 마지막날 주말인 26일 토요일과 27일 일요일에 엄청난 고객이 몰려왔다. 처음하는 행사치고는 우리가 봐도 대단한 성공이었다고 자평한다.”

 

아트쇼 장소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호전으로 장소가 결정되기 까지 과정을 설명해 달라

“그렇다. 미술장터는 장소가 매우 중요하다. 장터여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기 편해야 한다. 한호전 건물은 안산의 중앙동이고 중앙역 부근이며 한호전 학생만해도 수천명이다. 수천명의 학생들이 미술장터를 다녀갔다. 학생들은 잠재적인 고객이다. 작품 구매를 떠나 학생들을 통해 미술에 대한 이해를 많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장터이기 때문에 편한 한호전에서 행사를 했다. 전반적으로 아트페어는 미술관이나 전문관에서 안한다. 그림자체가 무겁기 때문이다. 한호전은 모든 게 한 공간에서 이뤄져 좋았다. 안산의 다른 공간은 1관, 2관, 3관 이런 식으로 나눠져 있어 작품이 분산되는 어려움이 있다.”

 

주요 참여 작가와 작가들의 면면에 대해 알고 싶다.

“이번에 참가한 작가들은 75% 정도가 안산출신 작가들이다. 작가 선발은 선착순 모집을했는데 모두 76개 부스가 마련됐다. 그중 안산작가가 55명 정도 된다. 나머지는 외부초대작가이고 외국작가도 포함됐다. 안산이 다문화중심도시이기 때문에 다문화 출신 작가를 초대했다. 다문화 작가는 2명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작가였다. 한 분은 선부동 땟골지역에 있는 ‘너머’센터에서 왔고 또 한분은 원곡동에서 왔다. 이 분들도 국적만 다문화국적이지 모두 안산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다. 그림은 모두 1천점 정도가 전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 1인당 평균 8~10점이고 한 점이나 두 점만 내는 사람도 있었다.”

 

이번이 제1회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 준비했고 앞으로 2회, 3회 계속 이어지는 것인가.

“준비는 작년부터 했다. 장소섭외부터 했다. 예산은 올해 3월 추경에서 시로부터 받았다. 예산 결정이 늦어져 준비에 다소 차질이 있었다. 올해는 본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금액도 올해 대 성공적이어서 조금 올려 신청하려고 하고 있다. 잘 되면 좋겠고 잘 될 것으고 보고 있다. 올해는 미술협회 이사들이 후원금을 모아서 지원했는데 이것은 안산미술협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래서 올해도 잘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협회 이사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지하는 행사인데 알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항상 한계가 있다. 우선은 자리를 잡을때까지 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트쇼에서 작품이 얼마나 판매됐고 가격대는 어떻게 형성됐는지 궁금하다.

“약 30여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격대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작가와 고객간 직거래도 있어서 정확한 거래작품수와 금액은 확인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미술장터를 최초로 협회에서 준비했고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데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아트쇼를 보고 안산미협의 위상을 알게 됐다. 현재 안산미협에 가입된 회원수는 얼마나 되고 구성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협회회원은 300명 정도다. 모든 회원이 다 프로다. 우리는 9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작업을 하고 전시경력을 가져야 회원자격을 준다. 다 움직이는 회원이다. 그룹전, 개인전, 제자들하고 전시회도 한다. 회원들은 살아 움직이는 회원이다. 안산에서 전시회를 하거나 타 지역에서 그룹이나 개인전을 하는 경우도 엄청 많다.”

 

▲ 한호전에서 지난 10월23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2019 안산국제아트쇼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의 모습이다. 이번 행사는 처음하는 행사였지만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창 chang4900@naver.com

 

올해 남은 행사가 있는지 궁금하고 내년도 계획하고 있는 굵직한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우리 미협은 정기회원전과 안산국제아트쇼 두 개 행사가 1년중 가장 큰 행사다.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단원미술관 1관에서 미협 정기회원전을 한다. 이날 특별한 것은 미술협회에서 만든 안산시 미술인상을 선정해 상을 준다. 해마다. 정기회원전 할 때 주는데 자격은 안산에 3년 이상 거주하고 5년 이내 작품활동 했던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심사를 거쳐야 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도록을 만들어 주고 정기회원전 때 모든 오픈행사를 협회에서 다 해주고 홍보도 해준다. 참으로 영광인 상이고 미협 회원으로서는 모든 회원이 받고 싶은 상이다. 현재 공모중이다. 내년에는 안산국제아트쇼하고 정기회원전을 더 확대해서 할 계획이다.” 

 

특별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앞으로는 미협에서 회원전만 할 게 아니라 안산의 청년작가 공모사업을 하려고 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데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또 어린이 작품도 전시하고 싶다. 내년에는 꼭 하고 싶다. 어린이 작품 전시행사는 안산교육지원청과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다. 이 밖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빈 공간이 있으면 좋은데 현재 찾고 있는 중이다. 또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찾고 있다. 예를 들면 가구거리에 있는 가구점 안에 그림을 걸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가구도 보고 그림도 보면 그림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그림을 구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안전시장을 많이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안 전시공간도 많이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안산미협 회원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올해는 참으로 오랜만에 미협회원들이 하나가 됐다. 아트페어는 작품이 좋아야 한다. 가격이 적정해야 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작품성과 가격이다. 또 하나는 부스가 배정되면 자기부스를 지키고 자기 그림을 얘기해줘야 한다. 고객들에게 설명해주면 다시 보면서 구매력이 생긴다. 우리 미협회원들은 올해처럼만 해주면 좋겠다. 시민들에게는 우리 안산의 미협 회원들의 그림 수준이 높고 가격도 적정한 만큼 전시회에 많이 오셔서 그림도 보고 구매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박경숙 안산미협 회장은 누구인가. 

박경숙 회장은 13년 동안 중·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했다. 후진양성에 매진하다 뜻한바 있어 지난 2007년도에 교직을 정리하고 한양대학교와 신안산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미술을 강의했다. 안산미협 회장은 2018년에 당선됐고 임기는 4년으로 오는 2022년까지다. 전남대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나와 한양대 대학원 시각디지인학과(석사)를 마쳤다. 표창으로는 안산시장상 다수와 경기도지사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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