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칭찬합시다 ③ 정지초등학교 박정미 선생님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 시대 참스승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01/22 [11:29]

칭찬합시다 ③ 정지초등학교 박정미 선생님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 시대 참스승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01/22 [11:29]

 

정지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박정미 선생님은 지난 1996년 교직에 입문했다. 올해로 24년째 교직에 머물며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화정초, 정지초, 화랑초에서 교직생활을 했고 다시 정지초에서 3년째 아이들과 하나가 되고 있다. 

 

박정미 교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인품에 반해 교사가 되기로 맘먹은 꿈많은 어린 소녀였다. 지금도 연락하고 만나는 관계인 그 당시 6학년 선생님은 박 교사의 인생을 바꿔놓은 훌륭한 참 스승이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외교관을 꿈꾸었습니다. 선생님이 너무 좋아 선생님이 칭찬해주면 모든 것을 다 해야되는 줄 알고 실천했죠. 선생님이 칭찬해주면 못할 것이 없었고 더 잘했습니다.”

 

그래서 일까. 그때 어린 학생이었던 박 교사는 글쓰기도 잘했고 육상, 농구 등 체육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학교때는 국어선생님이 좋아 국어공부를 열심히 했고 고등학교 때는 영어선생님이 좋아 영어를 더 열심히 했던 꿈 많은 소녀였다. 고등학교 때 영어가 좋아 대학은 영어영문학과를 갔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재수를 해 교대에 들어갔다. 초등학교 때 꿈이었던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교직을 잊고 사기업에 들어갔다. 열심히 했다. 성공했다. 그러나 부장이 될 수도 있었는데 포기했다. 선생님이 좋아 다시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24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처럼 내가 아이들을 좋아하면 아이들도 나를 좋아하겠지 생각하고 내가 아이들과 친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예쁘다고 말하면서 말로만 하지 않고 진짜 예뻐하는 표정을 지으며 안아주고 보듬어 주고 쓰다듬어 준겁니다.”

 

아이들은 감동했고 하나 둘 선생님과 친해지면서 선생님과 학생 간 두터운 벽이 없어진 것이다. 저학년 때 함께 했던 아이들은 고학년으로 올라가도 박정미 선생님이 있는 반으로 놀러와 선생님께 안기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서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아이들이 선생님으로부터 엄마 같은 사랑을 받게 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그렇게 선생님을 귀찮게 하는 아이들을 박 교사는 엄마 같은 마음으로 하나 둘 받아준다.

 

“나는 교사가 되면서 나만의 색깔을 갖겠다고 생각했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동료 교사들이 만류했죠. 하지만 지금은 대 성공입니다.”

 

문제 아이를 칭찬받는 아이로 만들어 가는 이 시대 참다운 스승, 박정미 교사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