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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⑨ 청소년문화공간 ‘너나드리’ 윤명진(40) 센터장

“안산에서 유일한 청소년 공간 ‘너나드리’”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03/10 [19:03]

칭찬합시다⑨ 청소년문화공간 ‘너나드리’ 윤명진(40) 센터장

“안산에서 유일한 청소년 공간 ‘너나드리’”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03/10 [19:03]

▲ 윤명진(40) 센터장 

 청소년문화공간 너나드리 윤명진(40) 센터장은 푸른숲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하다. 목회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을 온 몸으로 돌보고 있는 이 시대 진정한 아이들의 친구인 셈이다.


위치는 상록구 본오3동 신안2차아파트단지내 상가 2층이다.   
‘너나드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게 ‘친구야 너의 고민을 알려줘’ 안내판이다. 이곳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인데 아이들은 학교 성적문제, 게임 인터넷 중독, 친구간 갈등, 우울감 등 순으로 스티커를 많이 붙였다.


“이곳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들고나는 자유공간입니다.

 

군포시 ‘틴터’가 전국 모범사례인데 안산에서는 3년 전 이곳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청소년 너나드리 공간은 아직까지도 안산에서 이곳이 유일합니다.”


윤명진 센터장이 운영하고 있는 너나드리 공간에는 플스, 컴퓨터게임, 보드게임 등을 편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컴퓨터가 6대 비치돼 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탁자도 6개가 준비돼 있어 동시에 40여명까지 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는 아이들의 천국 같은 공간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마음 놓고 무료로 컴퓨터를 할 수 있고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고 맘껏 떠들다 갈 수 있습니다. 유해환경에 빠지지 않고 집에서도 가까운 곳에서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데서 아이들은 좋아하는 겁니다.”


아이들은 항상 마음 놓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가장 큰 스트레스는 공부와 학업에서 오는 압박감이다.


너나드리는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돈이 없어도, 친구가 없어도 이곳에 오면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 준다. 모든 것이 무료이고 모든 프로그램은 정해진 것 없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만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너희들 뭐하고 싶니?”
“게임이요”
“그래 그럼 게임을 하자”


아이들이 원한 것이 바로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상담을 해도 딱딱한 분위기는 싫어한다.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한다. 이 곳에서 상담을 하는 윤명진 센터장은 같이 놀아주면서 자연스럽게 상담한다. 놀면서 상담하는 모습 속에서 아이들은 터놓고 대화를 나눈다. 숨김없이 모든 것을 털어놓고 간다. 상담하는 선생님이나 상담을 받는 아이나 모두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


“우리나라는 청소년문제에 있어 사전에 해결하려는 것은 하지 않는 모순이 있습니다.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위기청소년이 발생했을 때 치유하는 것 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모습과 길거리에서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부터 알아야 합니다.”


최근 안산시의회에서 청소년지원 조례제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또 학교에서도 너나드리를 알고 교장선생님부터 찾아와주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이들은 말한다.
“선생님 너나드리는 또 어디에 있어요?”


아이들은 당연히 너나드리 같은 공간이 시내 곳곳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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