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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⑩“봉사,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게 행복”

본오2동 자율방재단 조형순 회장

이태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3/17 [19:43]

칭찬합시다⑩“봉사,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게 행복”

본오2동 자율방재단 조형순 회장

이태호 기자 | 입력 : 2020/03/17 [19:43]

▲ 본오2동 자율방재단 조형순 회장 

상록구 본오동에서 만난 본오2동 자율방재단 조형순 회장은 지역에서 알아주는 ‘봉사꾼’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현재는 본오2동 자율방재단 회장 직함 하나만 갖고 있는 조 회장이지만, 과거 본오1동 새마을부녀회장, 각급 학교의 청소년단체 학부모회장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단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여 왔다.


“봉사를 하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그리고 저를 필요로 하는 봉사수요처가 점점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봉사를 해 온 것이 벌써 20년을 훌쩍 넘겨왔네요.”


 그녀가 처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이의 학교에서 청소년단체 학부모회장을 맡고 나서부터라고 한다. 성격 상 무엇인가를 시작하면 제대로, 끝을 봐야 했기에 그녀의 봉사 강도는 남들이 생각하는 정도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었다고.


그래서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잠시 쉬어가기도 했던 그녀이지만 결국은 봉사현장에 다시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되곤 한다며 웃음 짓는다.


요즘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눈코 뜰 새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자율방재단의 주 업무가 지역의 방역, 방재 역할이기에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순간까지 봉사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하는 조 회장이다.


“지난주까지는 동 단위로 자율방재단이 운영됐기에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제는 시 차원의 방역이 이루어지기에 한숨 돌리고 있는 요즘이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마음을 놓기는 힘들 듯 합니다.”


조 회장은 한번 시작한 봉사는 끝나야 끝나는 봉사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봉사하다 지쳐 그만둔 봉사모임도 있다. 자신이 너무 일을 많이 벌여서 스스로 지쳐쓰러지는 경우다.
한 가지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을 크게 벌린다. 하나를 만들고 그게 성공하면 또 다른 하나를 만들고 하다 보니까 일거리가 너무나 많아지게 되고 그래서 결국은...


“얼마전에는 마을에 있는 경로당을 다니면서 노래봉사를 하는 모임에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키타와 드럼, 그리고 노래와 율동이 함께 어우러지는 노래봉사단 이었는데 참으로 어르신들이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단원들이 너무 바빠 잠시 쉬고 있는데 언젠가는 꼭 다시 해보고 싶은 봉사모임이랍니다.”


사업체를 운영하랴, 가정을 돌보랴, 봉사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일상이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조형순 회장. 그녀가 펼칠 앞으로의 봉사 여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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