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까만 콩나물을 좋아한다 진도에서 살다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날마다 까만 콩나물과 친구하며 옆구리 끼고다닌다 그는 까만 콩나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단다 오선지에 그리는 음표따라 바장조에 행복을 그리고 도돌이표에 돌고 돌아 샾에 눈물 흘리며 서럽고 힘든 시간과 투쟁을 벌인다 삼라만상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는 까만 콩나물이 더 좋다고 떠든다 그는 높은 곳을 향하여 발버둥 치며 꼭대기까지 오르기를 희망한다 그는 까만 콩나물과 함께 삶의 그림을 그리며 우주로 향하는 길목에서 서성거린다 낮이나 밤이나 까만 콩나물에 묻혀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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