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광덕 시인 생풀잎문학회 회장,2015년 창조문예 등단2015년 안산성호문학상 시부문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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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검은 장미가 피었다
헤아릴 수 없이 우주에 가득하다
풀어헤친 머리카락이 너울댄다
“어서 오라” 손짓하며
달빛 사이를 노닐다가
유난히 빛나는 섬에 내려앉았다
멈춘 날개가 울음을 토해낸다 “꾸륵 꾸륵”
너와 나 머물 곳, 여기 아니라 한다
스치는 빛에 올라탔다
조심조심, 왔던 길로 되돌아 가본다
옛 모습 어디가고, 폭죽 되어 흩어진다
어릴 적부터 하늘 보며 꿈꾸던 여행인데
머리 희끗 희어 아직도 달려가고 있다
내일이면 저기에 닿을 수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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