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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그리너스FC 김복식 단장 “축구가 안산시 문화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07/14 [18:49]

안산그리너스FC 김복식 단장 “축구가 안산시 문화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07/14 [18:49]

 

 안산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시민구단 안산그리너스FC는 2016년 9월 28일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추진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9월 30일 프로축구단 창단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10월 28일 ‘안산연고프로축구단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원안 가결되면서 출범을 알렸다.

 

 최종 11월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 2016년 제5차 이사회에서도 K리그 회원가입 승인을 받아 시민구단 창단을 확정짓게 됐다. 2017년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고 있으며 구단 명칭은 시민으로부터 공모한 후 SNS 투표를 통한 의견수렴 및 최종 회의를 통해 안산 그리너스 FC로 팀명이 확정됐다.

 구단의 초대 감독은 2016시즌까지 안산을 연고지로 했던 안산 무궁화 FC의 감독, 이흥실 감독을 선임했으며, 구단에 해체 및 인수 합병된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로부터 12명의 선수를 영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김길식 감독이 선수 34명을 이끌고 있다.

 

 김복식 단장은 지난 7월1일부로 단장에 임명됐다. 이제 겨우 보름이 지난 시점이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체육을 잘 알고 안산을 잘 알기에 벌써 임명된 지 몇 개월 지난 임원처럼 그리너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안산그리너스FC는 구단주가 윤화섭 안산시장이다. 대표이사는 김호석 전 안산시생활체육회 회장이 맡고 있다. 실질적으로 그리너스를 이끌어가는 살림꾼은 김복식 단장이 맡게 되는 분위기다. 봉사활동과 체육회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을 만나고 지역정치인과 중앙정치인들과도 깊은 친분을 이용해 가용한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게 김 단장의 생각이다.

 코로나19로 무관중의 경기가 계속되면서 경기를 이용한 수익창출구조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다. 이제는 어려운 여건이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발로 뛰고 지인을 만나 협조와 후원을 받아내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 일을 해내기 위해 김 단장은 오늘로 바쁘게 발품을 팔고 있다.

 

▲ 안산그리너스FC 김복식 단장은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재직했고 그동안 안산시스포츠클럽 회장으로 있다가 이번에 그리너스로 옮기게 됐다. 동네에서 봉사를 시작으로 안산시새마을회 회장까지 역임했고 체육회 활동을 통해 체육인으로 잘 알려진 김복식 단장에게 안산시민과 그리너스 가족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단장의 역할이 그리너스를 잘 이끌어 가는 부분도 있지만 그리너스 가족들의 선수영입과 살림살이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한 분의 후원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바쁘게 발로 뛰고 있는 김복식 단장을 그리너스FC 단장 사무실에서 만났다.  


Q.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거쳐 안산시스포츠클럽 회장으로 재직하다 이번에 안산그리너스FC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안산그리너스FC 단장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안산그리너스FC 단장의 역할은 사무국 직원들과 코칭스텝, 선수단과 소통하며 팀이 한 방향으로 뜻을 모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최대화하기 위해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직원 복지에 힘쓰고, 선수단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축구가 안산 시민들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의 역할이라고 본다. 안산그리너스FC가 명문 구단으로 도약 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구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Q. 그렇다면 계속해서 안산시 체육과 관련된 일은 했지만 전문적인 업무가 필요한 안산그리너스FC 단장의 역할은 생소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을 준비했고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말씀해주시지요.

 

A. “평소 K리그를 즐겨보며 우리 안산시의 연고 팀인 ‘안산그리너스FC’를 열심히 응원했었다. 그래서 팀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단장의 역할이 팀에 대한 애정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우리 사무국 직원들을 따라가기 위해 요즘 밤낮으로 K리그와 축구에 대한 공부에 전념하며 단장의 역할을 잘 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안산시의 체육 발전을 위해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바탕으로 축구가 안산시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현재 씨즌 초기라고는 하지만 K리그2 10팀 중 9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2017년 창단이후 2019년까지 리그 9위를 하다가 지난해는 잘 나갔지만 뒷심부족으로 5위로 마감했습니다. 안산시 연고 시민구단인데 올해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논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생각입니까.

 

A. “올 시즌 안산그리너스FC는 감독부터 코칭스텝,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었다. K리그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36라운드에서 27라운드로 축소 진행되고 있고, 현재 10라운드를 종료한 시점이다.

 아직 우리에게는 17경기가 남아있다. 후반기에는 우리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선수단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믿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우리 안산그리너스FC도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끝까지 뛰겠다.”

 

Q. 올해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시민구단 안산그리너스FC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케이블TV에서는 간혹 중계도 하는데 시민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우선 우리 안산 시민들이 안산그리너스FC에 보내 주시는 애정과 관심에 너무 감사드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시점에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은 코로나19가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될 수 있도록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함께 잘 이겨내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되어 유관중으로 전환 되었을 때 다시 경기장을 찾아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 안산그리너스FC도 코로나19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며,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승리로 보답하겠다.”

 

Q. 코로나19 방역과 싸우는 안산시 선수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평소 선수들의 코로나 방역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시지요.

 

A. “평소 선수단의 주 생활지역인 경기 준비실, 라커룸, 벤치, 훈련장 등 경기장 주변 시설에 대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며 수시로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하루 3회 이상의 발열 측정과 문진표 작성을 통해 코로나19의 위험 요소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경기장 곳곳에 손소독제 비치와 수시로 진행되는 코로나19 예방 수칙 교육을 통해 선수단이 개인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선수단과 코칭스텝, 구단 관계자 모두가 노력 하고 있다.”

 

Q. 물론 전국적인 현상이겠지만 창단 4년차인 안산그리너스의 입장에서는 이제 시민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기인데 코로나방역으로 시민과 멀어져야만 하는 상황이 연속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한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선수와 구단, 그리고 시민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대면접촉을 제외한 방안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시민들을 만나지 못하는 점은 너무나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시민들이 없는 텅 빈 경기장은 공허함이 가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K리그2의 유관중 전환 역시 무기한 연기되었다. 시민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올 수 없기에 K리그의 개막과 동시에 관내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자화상을 경기장에 배치했다.

 덕분에 텅 빈 경기장에 따뜻한 온기가 돌았고,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안산그리너스는 창단 때 부터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사회복지관 등에 직접 찾아가며 시민들을 만났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인해 직접 찾아 갈 수 없는 현실이다.

 대안을 찾다가 사무국 직원들이 직접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직접 방역 및 감염병 예방 수칙 안내에 나서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직접 방문해서 진행해야 했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온라인 라이브방송’으로 대체해서 진행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조만간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Q. 결국 성적은 선수들의 몸값으로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안산은 예산이 적어 비싼 선수들을 제때 영입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A. “아시다시피 K리그 타 구단에 비해 예산이 현저히 적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예산이 적다고 꼭 좋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싼 선수가 10명이 있다고 무조건 팀이 우승 하는 것은 아니다. 팀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 볼 때 좋은 결과가 만들어 진다고 생각한다.

  안산그리너스FC는 우리가 가진 예산안에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선수를 영입하고, 영입한 선수들로 좋은 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우리가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 인 것 같다.”

 

Q. 끝으로 안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지요.

 

A. “우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사태가 하루 빨리 호전돼 건강한 모습으로 시민들과 큰 목소리로 우리 안산그리너스FC를 응원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길 바란다.

 단장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안산그리너스FC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뛰고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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