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옥선 BMC상담소장

토요일 오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로 붐비는 세미나실은 특별한 삶의 지도, 신념을 찿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두 사람이 신념발표를 한 후 신념솔루셔너의 관념바꾸기를 통해 발표자의 표정이 밝아지고 가벼워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파편이 튀어 이득을 본 사람들로 가득하다. 파편이 튀어 신념을 발견한 사람은 다음 주 토요일에 자신의 신념을 발표하게 되고, 해결하여 당당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날도 파편을 맞은 한 여성이 용기를 내어 대중들 앞에 섰다. 매주 참석하는 부부로 강원도에서 매주 세미나에 참석했다. 직업이 강사인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힘들어 하면서도 오늘은 꼭 신념을 찾아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의 괴로움은 친정오빠 외에 모든 가족과 불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직 오빠와 소통을 해야 많은 일이 해결이 되며, 하루라도 통화를 안 하면 불안하다.(외국에 가서도 하루한번 통화) 이런 상황을 남편도 불편해하고, 특히 올케와는 점점 대화가 없어지고 전화하면 아무 말 없이 오빠를 바꿔버린다.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참고로 올케는 발표자와 고등학교 단짝으로 오빠와 짝을 맺어준 장본인)

도대체 이들 남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발표자는 7살, 오빠는 9살 때쯤 생긴 일을 덜덜 떨면서, 격양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시골에서 큰 농원을 경영하고 계셨던 아버지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다. 집에서 가사만 했던 엄마가 과수원을 도맡아서 하게 된 것이다. 농장 일을 도왔던 작은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셨고 술이 취하면 가끔 칼이나 낫을 휘두르며 횡포를 부려 동네에서도 다 안다. 다들 싫어했고 무서워 도망 다녔다. 사는 집과 과수원을 따라 흐르는 개천에서 주로 놀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더운 여름날 밤이었는데 밤까지 더워서 개천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데 술주정뱅이 작은 아버지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과수원 쪽으로 오는 것을 보았고, 계속 입으로 죽여 버리겠어, 죽여 버리겠어를 중얼거리며 대문 안으로 쑥~들어갔다고 했다(손에 칼을 든 채) 남매는 너무 무서워 그 개천의 담 밑에 숨어서 ‘엄마가 죽으면 어떡할까..하지만 우리는 아직어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하며 슬퍼했다. 그리고 숨죽이고 흐느끼며 밤을 꼬박 새웠다. 새벽에 웅성웅성해서 오빠가 먼저 일어나 쪼그려서 자고 있는 나를 깨워 함께 대문을 조심스레 열었더니 이미 동네 사람들이 와 있었고 마당 멍석 위에 작은 삼촌이 죽은 채로 덮여있었다고 했다. 그 사건이 있는 후로, 비밀을 간직한 채 남매는 함께 성장하여 각자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다. 하지만 남매는 여전히 유년 시절 비밀에 꽁꽁 묶여 있었다.

신념을 발표를 들은 신념솔루셔너는 “지금 당장 오빠와 분리되세요!” 라고 주문했고 그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참으로 어이없고, 아무것도 아닌 정확한 분리였던 것이다. 이날 함께 참석했던 남편도 그 이야기를 듣고 ‘예전에도 들었는데 관점을 바꾸지 못해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었는데.. 너무도 허탈합니다.’ 아내가 해결해야 할 것들이 눈에 보이네요^^ 라며 너무 좋아했다. 이 부부는 그 일이 있는 후로 모든 게 다 해결된 듯 했다. 놀라운 일이다.

신념은 내안에 깊이 혹은 아주 가까이에 있거나 혹은 드러나 있는데도 찾지 못해 그저 해맬 뿐이다. 귀를 기울이라. 당신의 신념이 자신을 찾아 주기를.. 당신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 이순간이 되기까지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신념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신념은 곧 나 자신이며 나를 이끌어주는 등불이다. 신념을 발견하면 세상이 달라지는가? 그렇지 않다. 신념을 발견하는 순간, 스스로 변화되기 시작한다.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달리 보게 되는 것이다. 결국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나의 변화가 곧 세상의 변화가 되니 결국 세상이 달라지는 신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보다 더 큰 인생의 판타지는 없다. 이것이 해결되고 STAR법을 적용하면 성인군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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