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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잘하려면 인문학적 교양 키워야

-경기도, 1일 ‘빅데이터 기본 소양 교육’ 개최-

김영덕 기자 | 기사입력 2015/04/02 [13:43]

“빅데이터 분석 잘하려면 인문학적 교양 키워야

-경기도, 1일 ‘빅데이터 기본 소양 교육’ 개최-

김영덕 기자 | 입력 : 2015/04/02 [13:43]

 

▲ 1일 오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빅데이터 기본 소양 교육’에서 노세경 KCB 연구소 연구위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 안산저널

 

경기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경기도는 1일 오후 2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청 및 산하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기본 소양 교육’을 개최했다.이번 교육은 도 소속 공무원의 빅데이터 역량 강화와 도가 추진하는 ‘빅파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6월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실시된다. 앞서 도는 지난달 23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빅파이(Big-Fi) 추진단’ 사무실을 개소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빅파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Big-data)’와 ‘프리 인포메이션(Free Information)’의 합성어로, 흩어져 있는 정보를 수집해 도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이날 교육에선 노세경 KCB연구소 연구위원이 강사로 나서 ‘Big Data 그리고 창조 Insight와 가치 도출’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은 빅데이터의 가치와 영향을 비롯해 빅데이터 분석 기획·프로세스, 공공분야의 빅데이터 활용사례와 방안 등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노세경 연구위원은 데이터를 잘 다루기 위해 호기심, 직관력, 창의력, 대화 기술, 글쓰기 능력 등을 꼽고, 빅데이터 전문가가 갖춰야 할 자질로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노 연구위원은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잘못하면 정보가 아닌 쓰레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보 활용이 잘못된 예로 노 연구위원은 페이스북과 싸이월드의 성패를 지적했다. 노 연구위원은 “페이스북은 유저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알 수도 있는 사람’ 등을 서비스화했다”며 “반면 2004년 호황기를 누린 싸이월드는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에서 가치를 도출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여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엇을 분석할 것인지 애매하고, 데이터 자체가 경영과 연결되지 않고, 경영문화 자체가 데이터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는 데이터에 아무리 투자해도 성과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도청 및 산하기관 직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 안산저널

 

연구위원은 빅데이터 전문가가 갖춰야 할 자질로 인문학적 소양을 꼽았다. 이를 위해 노 연구위원은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나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점을 찾는 등 인문학에서 배울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정보를 추출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한데 이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빅데이터에 대한 이론적 지식에만 신경 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 밖에도 노 연구위원은 향후 공공부문에서의 빅데이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 연구위원은 “수원에 거주하고 강남에 근무하는 인구의 근무지를 분석해 사람들이 붐비는 지역에 추후 수원행 노선 신설을 검토하거나 기존 노선의 경유지 연장 등을 모색할 수 있다”며 “또 용인경전철(에버라인) 이용 고객수를 분석해 사람이 몰리는 정체구간에 대한 성장잠재력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 위원은 “영국은 복지와 조세 분야에 빅데이터 활용을 해서 56조원에 이르는 잠재적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며 “공공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통해 뼈대가 되는 핵심요소를 뽑아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한편, 빅데이터 기본 소양 교육 다음 일정은 오는 9일과 16일 각각 도청 제1회의실과 북부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영덕 기자 asjn31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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